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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226. 올해 오스카 음악상 이변 예고?

'라라랜드' 저스틴 허위츠 vs '문라이트' 니콜라스 브리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서 양강 구도가 예상되는 다미엔 차젤레 감덕의 영화 <라라랜드>와 배리 젠킨스 감독의 영화 <문라이트>가 음악상 부문에서도 후보로 올라 수상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14년 <위플래시>에서도 음악을 담당했던 저스틴 허위츠는 LA비평가협화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로 음악상을 수상했지만, 영국아카데미엔 <빅쇼트>에 이어 음악을 맡은 <문라이트>의 니콜라스 브리텔이 후보에 오르지 못해서 오스카에선 다르지 않을까 생각돼 오스카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에도 '문라이트'를 선택했습니다.


2014년 <위플래시>에서도 음악을 담당했던 저스틴 허위츠는 LA비평가협화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로 음악상을 수상했지만, 영국아카데미엔 <빅쇼트>에 이어 음악을 맡은 <문라이트>의 니콜라스 브리텔이 후보에 오르지 못해서 오스카에선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먼저 <라라랜드>는 음악영화 특유의 서사적인 멜로디로 인해 때론 감미롭게 때론 경쾌한 선율을 따라 롤러코스터처럼 관객들의 심장 박동을 울리고 블록버스터급 뮤지컬영화의 명맥을 잇는 영화음악의 완성도 역시 호평받고 있어요.


또한 재즈를 소통의 언어로 재해석해 꿈의 도시,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스토리에서 1950~60년대 황금기를 이뤘던 뉴욕 브로드웨이의 고전뮤지컬에 대한 헌사를 전하는 듯 보입니다.



영화 <문라이트>는 달빛에 투영돼 푸르게 빛나는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조명한 미국 사회의 민낯처럼 다가오는데요, 클래식부터 힙합까지 서사에 디테일한 정서를 더하는 사운드트랙 가운데 메인 테마 곡은 일상의 불안 속 상처로 가득한 소년이 위태로우면서도 견뎌내야 하는 심리를 달빛에 아름답게 투영했던 것 같아요.


지난 2012년 오스카에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하여, 2013년 <라이프 오브 파이>, 2014년 <그래비티>가 수상했고 2015년엔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이변을 연출했고 지난해의 경우, 예상대로 <헤이트풀8>의 엔리오 모리꼬네가 수상한 바 있죠.


영화관에서는 아카데미 후보작 기획전도 열리면서 바야흐로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시상식) 시즌인게 느껴집니다.  



'정영은의 영화음악'부터 최근 OBS의 '전기현의 씨네뮤직'까지 오래도록 영화음악 프로그램을 즐겨 듣거나 봐왔는데요, 25일 저녁 방송분에서 영화평론가 전기현이 '아카데미 음악 특선'이라는 주제로 소개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69년 오스카 음악상 수상작인 <내일은 향해 쏴라>에서 BJ 토마스의 음악 'Rain drop falling in my head'는 현대에 와서도 영화음악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고,1993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에서 음악을 맡은 존 윌리엄스가 음악상을 수상했어요.


특히, 전기현 평론가는 "쉰들러 리스트의 메인 테마곡은 무고하게 희생된 생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게 하며 듣는 이들에게 깊은 비애를 남긴다"며 음악상 수상 배경을 전했어요.


여러분이 예측하는 오스카 음악상은 어떤 작품인가요?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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