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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516. 포프리쇼 시즌4, 고맙습니다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해 위로와 공감, 감동 선사

 

어제는 성년의 날이기도 했지만, 스승의 날이기도 했죠. 힐링 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해 위로와 공감,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 멘토 가운데 한 분이죠.


포프리쇼가 시즌4를 마치며 309회차 '고맙습니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김 교수에게 제주도에서 온 여성은 자녀가 직접 그린 김창옥 교수의 초상화를 선물하며 그동안 강의에 감사를 표했어요.


 

제철소에 다니며 한국의 폴포츠를 꿈꾸는 한 남성의 고민에 대해 김 교수는 "콩쿠르에 나가려고 노래를 하지 말아라. 본인의 컬러나 느낌이 제철소에 근무하는 사람보다 훨씬 유연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듣고 좋으면 좋은 거지, 오히려 내가 봐야 할 것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인 것 같다. 노래의 방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용기가 있고 이야기하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니 이야기와 함께 노래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어요.

 

"또래 친구나 사람들 앞에 말을 잘못하고 사람들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다"라며 자신감이 없다는 중학교 2학년 사춘기 소년의 고민에 대해 김 교수는 "저는 어떻게 아이컨택을 하던가요?"라고 반문하자 학생은 "주위를 둘러 보는 것 같은데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김 교수는 예전에 강사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했을 때 강사들의 시선 처리 질문에 대해 "보통 기술적인 것은 이곳저곳을 한 번씩 보라는 것이 있는데, 학생에게 살면서 인상 깊게 남았던 누군가의 긍정적인 눈빛이 있었느냐"라고 묻자 "어머니께서 저를 혼내시다가 끝에 미안하다고 하신 눈빛이 좋았고 기억에 남았다. 진정으로 미안해하시는 듯했다"라고 답했어요.

 

이에 김 교수는 "시선 처리라는 말 자체가 오류를 일으킨다. 왜냐면 시선을 어떻게 갖고 가려는 순간 마음에 오류가 일어난다"라며 자신의 어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친구 엄마들은 젋고 스마트한 느낌이지만, 뽀글 파마에 표범 무늬 몸배 바지를 입으시는 등 세련되지 않아 마음이 더 애잔해진다"라며 "고향에 들렀다가 골목길에서 택시를 타면, 어머니가 그 자리에 서서 대부분 울고 계시기 때문에 택시 룸미러로 마주치는 걸 원치 하지만, 200m밖에 있는 어머니의 시선이 작은 룸미러에 반사돼 아들에게 감정을 움직이게 해서 눈물을 흘리게 한 것"이라며 "시선 처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으신 어머니가 그럴 수 있던 것은 왜일까"라고 설명했죠.


"사람은 마음으로 볼 때 눈을 통해 사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멀리 있듯 본다. 아이를 안은 엄마의 자세처럼 사랑하게 될 때 눈빛을 멀리 보듯 보고 전체를 보는 것처럼 본다. 사람들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눈동자의 느낌이 다 바뀌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시선 처리는 사람들에게 대한 실력이 아니라 마음가짐, 자세, 태도가 시선을 결정한다. 학생은 삶에 대한 지식과 의식, 명분은 서 있는데,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면 정확한 명분이 없어 눈을 마주칠 수 없어 눈을 안 보고 지식 콘텐츠를 얘기하고 소통이 안 되고 또래 친구들이 피곤하게 여길지 모른다"라고 조언했어요.



삶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청년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수님과 강연을 소개해 준 친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김 교수는 "포프리쇼의 가장 큰 영광은 이런 질문과 대화라고 생각된다"라며 영상만 보지 말고 현장 강의에 참석해 볼 것을 권했어요.


또한 김창옥 교수는 "누군가와 함께 그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인해 끈끈한 추억이 생겼다는 것이고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폐해는 물질로 인간을 판단하는 것이다. '넌 몇 살인데, 이만큼 돈을 버는구나!' 자본주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평가하고 나중에 내가 나를 평가하는 나쁜 방식이라 생각된다"라며 "'당신은 무엇이 됐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 삶은 나중에 그 시기가 돼보면 그렇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된다"라고 밝혔어요.

 

이어 "지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를 받아들이고 나랑 관계 맺고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을 취할 때 삶도 잘 풀리는 건 사실이지만, 잘 풀리지 않아도 힘줘서 삶을 노래 부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소소하게 내 소리를 찾고 내 길을 갔으면 좋겠다. 강의가 잘 된다고 청중들이 찾지만 버겁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같다"라고 시즌4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어요.    



끝으로 그는 "우리의 소유나 사회적 환경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는 매우 괜찮은 존재다. 형편과 사정이 안 좋다고 생각할 때부터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편과 사정이 좋아지면, 그것보다 더 좋은 형편과 사정을 비교하면서 우리는 만족하고 온전히 살아가긴 어려울 것 같다. 지금 안 좋은 때를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덧붙였어요.


필자 역시도 지난 5년 동안 포프리쇼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고 위로를 얻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끔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할게요.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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