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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229. EPL '박싱데이' 관전 포인트 셋

2018 러시아월드컵 각국의 전력 탐색..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은?

2017-2018 시즌,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축구팬들에게 내년 여름에 개최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국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빅이벤트가 되고 있어요.


더욱이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Boxing Day)'는EPL 소속 팀에게 휴식기 없이 승승장구하는 팀에게도 빡센(?) 경기일정이 배정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들이 펼쳐집니다.


'박싱데이'란, 잉글랜드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만 지정한 연휴로 중세 시대에 영주들이 성탄절에 박스를 준비해간 농노들에게 생필품이나 선물을 가득 채워주는 풍습에서 유래됐죠.


하지만, 최근 '박싱데이'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이상으로 빅 세일(Big sale)이 보편화됐고 경마, 크리켓은 물론 축구의 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1부리그 팀들의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축구팬들에게도 축밤(축구보며 밤을 보내다) 열기까지 고조됩니다.



영국인들에게 박싱데이가 쇼핑과 스포츠의 성수기가 되면서 이변이 펼쳐지는 EPL 경기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베팅 복권 산업도 대박과 행운을 겨냥해 가장 활기를 띤다고 해요.


지난 23일, EPL 상위권 팀인 아스날과 리버풀의 3-3 무승부 경기를 시작으로 하여 24일, 맨체스터

Utd 대 레스터시티, 맨체스터 Utd 대 번리의 2-2 무승부 등 올해도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쏠린 박싱데이 빅매치가 열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5-2의 골 잔치를 주도한 EPL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1995년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골(36골)을 넘어 39호 골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이처럼 EPL 경기를 지켜보면,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와 더불어 얼마 전 러시월드컵 조 추첨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와 죽음의 조를 만든 스페인이 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지 확인할 수 있죠.



특히, 팀 순위와 관계없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박빙의 명승부와 반 박자 빠른 스트라이커의 골 결정력에 의한 풍성한 골 잔치로 '박싱데이'를 축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EPL 빅매치를 관람하는 데 있어 관심을 두고 지켜볼 세 가지가 관전 포인트가 있는데요, 첫째로 올 시즌 무패에 18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Utd(이하 맨시티, 승점 58)의 독주가 계속돼 리그 우승까지 차지할 것인가입니다.


그리고 박싱데이 기간에 누가 맨시티의 독주를 막을 것인가이죠.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에 리그 4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스날과 3-2의 박빙 승부를 벌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근 막강해진 수비력을 기반으로 31일 밤 9시에 맨시티와의 경기를 펼칩니다.


1부리그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라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7부 리그 체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어리그가 시즌마다 승격 및 강등 제도가 있어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한다는 것이죠.



시즌을 마친 뒤 하위 3개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반대로 2부리그인 챔피언십 1, 2위 팀과 3~6위 팀 간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1부 리그로 승격합니다. 지난 시즌에서는 뉴캐슬, 브라이튼, 허더즈필드 타운이 승격됐지만 미들즈브러, 선덜랜드, 헐 시티가 강등됐어요.


마지막으로, EPL 상위 4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리그 5위 팀과 리그컵/ FA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리그(Europa League)에 나갈 수도 있게 돼요.


4위 리버풀(승점 38)부터 7위 번리(승점 33)까지 승점 차는 불과 5점 차로 5위 토트넘, 6위 아스날(승점 37)은 1점 차로 리버풀을 압박하고 있어 박싱데이 결과에 따라 EPL 순위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까 현재 4위 팀인 리버풀은 31일 자정에 8위 팀으로 5위권을 넘보는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가 중요하고, 같은 시간에 개최되는 번리의 하더 필즈 타운과의 원정 경기, 맨유의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도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죠.



레스터시티의 경우, 24일 맨유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7일 왓포드에 2-1 역전패를 당하는 등 내년 1월 1일까지 4게임을 치러야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예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EPL 진출 코리안리거 중 19호골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인 토트넘의 손흥민과 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의 골 잔치도 지켜볼 만합니다.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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