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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우상', 죄와 벌의 이중주

파국으로 치닫는 참을 수 없는 말의 행로와 선택 각성


영화 <우상>은 정치드라마 소재로 스릴러 형식을 띤 범죄극으로, 탐욕으로의 폭주하는 인간상을 통한 '죄와 벌의 이중주'처럼 다가온다.


지난해 관람한 <버닝>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메타포를 띤 한국영화라, 깊은 사유를 전하는 작품이다.


신념이 뭔가 몰입의 수준을 넘어 맹목적으로 변할 때 자신을 잃어버리고 우상을 좇는 게 아닌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는 사유를 말이다.



또한 감독의 전작 <한공주>를 이어 극중 천우희의 대사는  파국으로 치닫는 참을 수 없는 말의 행로와 선택을 각성케한다.


"칼로 긁은 상처는 치료가 되지마는, 입은 아이대오"


영화의 영어 제목인 idol은 우상을 뜻하기도 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


영화 <불한당>을 통해 미중년 아이돌이 불리는 배우  설경구와 듣기에 편안한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배우 한석규, 그리고 <뷰티풀 데이즈>에 이나영에 이어 또다시 조선족 캐릭터로 변신한 천우희 존재감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한핏줄 영화로는 최민식 주연의 '침묵', 손예진-김주혁 주연의 '비밀은 없다',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를 추천할 수 있다.


/소셜필름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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