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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한국영화 최초 수상

영화 '기생충',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비 세워


- ‘옥자’ ‘기생충’으로 경쟁 부문 진출 두 번 만에 쾌거
-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2곳 최고상 석권 기념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9)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개최된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의 영화에게 주어지는 황금종려상에 봉준호의 '기생충'이 호명됐다.



시상식 연단에 오른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주연 배우 송강호를 불렀고, 송강호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덧붙였다.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는 셀린 시암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꼽혔다.




외신과 평론가들은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칸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기생충'에 4점 만점에 평점 3.5점을 줬다.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와 같은 쟁쟁한 거장 감독들을 모두 제치고 독보적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폐막 직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선정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구성원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 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드러낸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의 기념비적인 시기여서 봉 감독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그 의미를 되새길 최고의 선물이며 내달 예정된 국내 개봉관에서도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본상 수상자(작)


△황금종려상=봉준호 ‘기생충’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마티 디옵 ‘아틀란티크’

△감독상=장 피에르&뤽 다르덴 ‘영 아메드’

△심사위원상=라쥐 리 ‘레미제라블’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바쿠라우’  △남우주연상=안토니오 반데라스 ‘페인 앤 글로리’

△여우주연상=에밀리 비샴-‘리틀 조’ △각본상=셀린 시암마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특별언급상=엘리아 술래이만 ‘잇 머스트 비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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