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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언택트 사회, 슬기로운 #스테이앳홈

새해를 맞아 잊고 있던 소중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수많은 미디어와 여론을 통해 '코로나가19가 바꿔 버린 일상'에 대해 들어왔지만, 새해를 한 시간 여 앞둔 지금 매년 떠들썩했던 공중파 TV의 연말 시상식도 시들해집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돼 수상자 발표가 나도 그리 공감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 올 한 해 공중파 TV보다는 JTBC, tvN 드라마를 넷플릭스 등 모바일앱으로 관람하는 패턴으로 바뀐 것 또한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한해를 조용히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글을 쓰며 조용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방송사의 진행자와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했지만, 올해 가족들은 벌써 침대 위에 눕고 자판 두드리는 소리 외엔 조용하네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체감하는 건, 아이들의 수업일수를 채우려고 했던 건지 성탄절이 지나서도 겨울방학을 하지 않고 어제까지 화상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자못 놀랐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재유행에 따라, 등교가 전면 중단돼 12월 초에 '조기 방학을 하는가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에서야 사실상 수업이 끝난 겨울방학이라고 하네요.


학원가도 이런 진풍경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은 성탄절이 지나서야 2~3인 단위의 가정  방문 수업으로 학원 수업을 마쳤고, 수능 정시 발표 후에 학원 수강생으로 가득 차야 하는 노량진 등 학원가는 잠정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집담 감염 조짐을 보였던 학원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모두 '스테이앳홈' 모드로 집에서 나 홀로 공부하고, 극장가 역시도 유례없는 경기 한파가 불어 닥치며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연말연시 들떠 있어야 할 직장과 식당가는 암흑처럼 고요하고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5를 밑도는 강추위까지 겹쳐 사회 전체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숨죽이며 '코로나 19'를 보내고 밝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새해맞이 역시 해돋이 장소 주변에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전면 금지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경도 코로나가 바꿔버린 일상일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것도 새해 또 다른 바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세요

올 한 해 모두 고생하셨고 언택트 사회에 슬기로운 #스테이앳홈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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