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에 떠나는 <전라북도 군산>1.

한 달에 한번 떠나는 국내여행 1박 2일. -첫째 날.

by 제이럽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기와 상관없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순으로 가자 하고 보니

첫 번째가 안동이고 그다음이 군산이었다.

(게으르게 있다가 글 저장만 해놓고 발행은 4월에 했다는ㅠ)

sticker sticker

군산에 대한 정보는 TV와 SNS에서 워낙 자주 접해서

왜인지 그 코스들로만 다녀야 할 것만 같았다.

서울에까지 입소문 난 맛집이 수두룩 하니

지갑 두둑이 가면 되는 곳이겠니 했는데,

알면 알수록

서글픔에 마음이 아프고,

엄마의 추억 속에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다녀온 것만 같은

군산을 소개하려 한다.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라북도 군산시까지

약 210 Km, 약 3시간 소요.

3월의 여행도 영원한 나의 조력자 친정엄마와 귀요미 아들이 함께한다.

sticker sticker

1박 2일의 첫째 날 일정은 다음과 같다.

군산 근대 역사거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군산근대미술관 - 군산근대건축관 - 진포해양테마공원 - 비응도


사실 위에 적지 않은 첫 번째 코스가 있었다.....

방송에도 수차례 나왔던 매운 짜장을 먹으러 갔다.

허나 코스 소개에서 뺀 이유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위통이 시작되어 반나절 이상을 고생했고

현지인들보다는 대부분 관광객들이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

현지에 사는 친구에게 미리 맛집 추천을 받아 놓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불나요 불나!

아찔하게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이라 추천하는 바이다


군산은 여행 동선을 짜기 굉장히 쉽다.

대부분 옹기종기 모여있고,

차량을 이용한다몇 분 이내에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도보로 이동하여도 가능한 정도의 거리이다.

열심히 본다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코스로도 충분!

(임피역은 조금 거리가 있다는ㅎㅎ)

첫째 날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근대문화여행으로 스타트!

(구) 군산세관 본관은 내가 방문할 당시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엄청 아쉽아쉽.

새로운 단장을 하려는지 텅텅 비어있었다.

아직도 덜덜 쓰린 속을 달래며 도착한 곳은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은 근대문화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 / 근대의 군산,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군산항의 변화를 보여준다.

입구 매표소에서는 통합권을 별도로 판매하였는데

근대문화라인을 모두 볼 계획이라면 통합권이 조금 더 저렴하다.

나 역시 모두 관람 예정이었기에 통합권을 구매.

6세 이하인 아들과 경로우대를 받으신 엄마는 전체 무료입장!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준다.

신분증을 맡기고 유모차 대여!

1층을 장식하고 있는 등대 모형과 여러 가지 조형물

1,2,3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장.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각 층을 편하게 돌아보았다.

엄마가 너무 즐거워하셔서 마음이 정말 놓였다.

마치 소녀시대로 돌아간듯한 엄마의 모습.

너무너무 안심이 되었다.

어쩌면 나보다, 나의 아들보다, 엄마에게 더 잘 맞는 여행지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첫 코스 만으로도 뿌듯했다.

던질 수 없는 주사위를 지나 나온 장미 공연장.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공연이 없었다ㅎㅎ

금세 도착한 근대 미술관.

(구) 일본 18 은행 군산지점.

뭔 이름이 18인가 했더니

은행 설립 인가 순서를 의미한다고 한다.

근대미술관 입구와 1층.

1층은 미술 작품 전시와 가벽 뒤로는

일제시대의 처참했던 모습들의 사진 많지 않은 양으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오히려 그 적은 양의 사진들이 기억이 많이 남았다.

마음도 아팠고...

그렇다. 요즘도 절실하게 와 닿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근대미술관 2층에는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전시관이 있다.

몇 해 전 대련으로 출장 갔을 때 여순 감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더듬어 둘러보았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아기띠로 아들을 매고 돌아다녔다.

높지 않은 층수이기 때문에 이동시에는 유모차,

계단을 이용하여 2층 관람 시에는 아기띠를 이용하니

편리하였다.

다만 이동시 바닷바람이 조금 세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얇은 무릎담요 하나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건물 외관에서도 느껴지는 근대 건축관의 웅장함.

층고도 어마어마하게 높다.

일제강점기에 신축한 은행 건물이란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나쁜 것들.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

씁쓸한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군산 시간 여행 기차가 다음 코스로 데려가려고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멀리서도 보이는 태극기가 붙어있는 곳은 장미동 구 일본인 창고라고 한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가 있는 거지? 하며 보았더니

군산 출신이라고 한다.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이런 짠한 스토리가 있었다니....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6746&cid=43667&categoryId=43667

권투는 잘 모르지만 김득구 선수로 인해서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일본인 창고를 뒤로 하고 철길을 건너 도착한 곳은 진포해양테마공원이다.

신기했던 뜬다리.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움직이도록 한 뜬다리.

월남전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전시관으로 꾸며놓았다.

음.... 위봉함과 연관된 것은 없지만...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픈 것은 왜일까...

진포해양공원에 있던 포켓몬고 안전 현수막!

서울에서도 포켓몬고 하던 여자분한테 발 밟혀서

엄청나구나 생각했었는데

여기에서 이런 현수막을 보게 될 줄이야 ㅎㅎㅎ

라임이 척척 맞는 게 센스쟁이시다!

마지막 코스로 비응도에 있는 횟집으로 향했다.

엄마의 적극 추천도 있었고 우리가 묵으려던 호텔도 비응도 입구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이다.

위에 보이는 상차림은 아직 3분의 1밖에 나오지 않았다ㅎㅎㅎ

워낙 배가 고프고 지쳐있는 상태여서 저 사진 이후로는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은 없당!

군산 숙박시설도 소셜 커머스와 인터넷 여러 군데에 할인된 가격으로 많이 나와있으니

조금만 검색하면 가격 대비 훌륭한 숙소를 찾을 수 있다.


군산에 대한 엄청나게 잘못 알고 있었다.

방송과 SNS의 폐해라고나 할까?

오로지 맛집이 즐비하고

어딜 가도 맛있고 ㅎㅎㅎ

(아! 이건 내가 먹방만 봐서 그런가 보다)


직접 와서 보니

이렇게 가슴 아프고 애통스러운 지역이 또 있을까..?

(아니! 생각해보니 일제시대 때 안 그랬던 지역이 있었을까 싶다)

근대시대를 잘 간직하고 있고

작지만 알찬 도시.

언젠간 다시 한번 방문해

군산만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



#여행 #국내여행 #아이랑갈만한곳 #아이랑가볼만한곳 #1박2일 #1박2일여행코스

#군산 #전라북도 #군산여행 #여행코스추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