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유 Jan 19. 2017

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은 이토록 힘이 들까?

싸우지 않고 개발자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


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은 이토록 힘이 들까?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내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일단 디자이너는 이 디자인, 저 디자인 다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개발자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개발자는 버튼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여러 기술상의 문제를 고려하여 실제 구현 가능한지는 결국 개발자가 결정하는데, 보통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다툼은 일어난다.



"왜죠? 어떤 점이 어려운 건가요?"

"이건 정말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왜 제가 디자인한 것과 다르게 결과물이 나왔죠?"




그러나 비캔버스 팀은 하나의 디자인 뷰를 기획하더라도 모두가 이해하는 공통의 언어라고 할 수 있는 'Image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거의 하지 않는다.






Image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이제 본격적으로 비캔버스 팀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하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 팀은 직접 만들고 있는 서비스인 비캔버스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인 '코멘트' 기능을 통해 '이미지'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소통한다.

너무나도 강력한 코멘트 기능




비캔버스 메인 화면에 들어갈 기능들에 대한 코멘트


예를 들어 위 사진과 같이, 하나의 화면 디자인을 하더라도 '해당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디자인은 단순해 보이지만 왜 개발요소가 많이 드는지'에 대해 개발자가 이미지의 특정 지점에(댓글처럼) 해당 디자인에 대한 개발 이슈, 개인적인 의견 등과 같은 '피드백'을 준다.




개발자의 고민이 묻어나는 피드백



기존의 업무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에 기능 혹은 디자인에 대해 장문의 글로 기획의도를 전달하는 방식은 문서화하여 정리하기에는 편하다. 그러나 '해당 뷰의 특정 영역'에 대한 의문이 생겼을 시에 결국 메신저나 구두로 소통해야 하는데, 그때 오갔던 대화들이 해당 뷰와 함께 정리되지 않고 증발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비캔버스의 코멘트로 소통하게 되면 업무내 발생하는 '대화'들이 모두 저장되고, 나중에도 열어볼 수 있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겪고 나니 동시에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럽게 높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캔버스에서 이루어지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활발한 대화



다시 말해, 내가 찾은 레퍼런스나 디자인을 '우리 서비스에 적용하고 싶다!'라고 개발자에게 Image의 지점을 정확히 짚어 Comment로 전달하면, 개발자는 이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고 어떤 부분이 개발하는데 중요한 이슈인지 알려준다.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그 부분에 '정확히' 콕! 집어 코멘트를 달아 이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쓰면, 개발자도 그걸 읽음으로써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의 인사이트를 그대로 얻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궁금한 점에 대해 구두로 그때그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비캔버스에 레퍼런스를 documenting을 함으로써 의도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어, 개발자가 내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되거나 다른 이해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다.


그렇지 않고 구두로 이건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지? 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하게 되어, 그 아이디어를 전달받은 사람이 딴소리를 하거나, 내가 말하는 게 맞나? 이해한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는 쓸모없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게 된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비캔버스 팀은 소통을 비캔버스로 레퍼런스 문서화(Reference documenting)와 아이디어 공유(Idea sharing)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물(Output)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모두가 참여하고, 만인 공통의 언어인 Image를 통해 오해 없이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쌓여 Knowledge base가 되어 기획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논의들이 날아가지 않고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중에 꺼내보고, 예전에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보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진행하기도 쉽다.



어느 조직이나 겪고 있을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온도차(?) 때문에 발생하는 싸움을 피하기 위한 각기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우리 비캔버스 팀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공통의 언어가 없음에 좌절하지 않고, Image feedback를 통해서 보다 쉽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업무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도 꼭 한번 비캔버스를 통해서 '협업'이 진정으로 즐거워지는 순간을 경험해보길 바래본다.







"We know your ideas are more than just words."

- BeeCanvas



이미 전 세계 4만 명의 사용자들이 비캔버스로 놀라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아이폰, 아이패드 앱은 https://appsto.re/kr/Ffwo4.i 에서

웹은 www.beecanvas.com 에서 만나보세요 :-)

커버 이미지 출처: http://www.unitedsol.net/blog/what-happens-when-developer-designers-do-not-work-together/




Portfolio

Dribbble

Instagram

Facebook

작가의 이전글 에버노트 헤비유저였던 내가 비캔버스를 사랑하게 된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