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두 눈 밑에 이슬이 맺혀 잡이 들었소

by 장희명

절도 있는 아름다운 미성과 감성,

잊으랴! 잊을 수 없는 구령

나는 이렇게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데

어이하여 그대는 모른척 하고 있나요?

치악산 아래 곱게 피어난 이십 개 봉우리

오늘도 그대 모습 그리며 까만 밤이 하얗게 될 때까지

외로움과 괴로움에

두 눈 밑에 이슬이 맺혀 잠이 들었소.

꿈에 그대를 보았소.

치악교를 건너가는 그대를 보고

그대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어 휘파람을 불었소.

뒤를 보고 씽긋이 웃고 지나가는 그 사람

사하라 사막을 거닐면서

내가 찾는 오아시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지친 몸은 목이 갈하여 망부석이 되려하오.

맑고 깨끗한 오아시스여 어서 내 앞에 나타나주오.

황량한 사막에 석양은 갈무리 되고

나의 손은 허공을 흔들고 있소.

지친 몸 지친 마음 쓰러지려 할 때

어디선가 새벽 종소리가 나를 오라하네

그대는 내가 찾는 오아시스여!

맑고 깨끗한 오아시스여.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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