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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리 May 15. 2018

상처투성이


한쪽 어깨에 올려진 짐이 무거워
하루종일 넘어지고 일어나고
넘어지고 일어나고...

그러다 결국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가난한 절름발이 같다



하루종일 입꼬리에 힘을 주며 일부러 즐거워지려 했었다. 하지만 한숨 가득 묻어나는 글을 나는 또 쓰고 말았다. 나는 현재 그렇게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으며 오히려 행복한 쪽에 가깝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자꾸만 서늘말들만 쏟아내고 있다. 참으로 이상하다. 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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