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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리 May 01. 2018

걱정 생산자

실로 나는 어떤 무언가에 신경을 쓰면 꽤 예민하게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머릿속엔 온통 그 신경 쓰이는 것뿐이라 밥을 먹으면 체하고, 누워 자려 해도 뜬눈으로 지새우기 일쑤다.

그 신경 쓰이는 하나가 오늘 해결되었다.

찢어질 듯 기쁜 마음이지만, 이 또한 다른 걱정이 곧 꿰차겠지 생각하니 벌써부터 속이 거북해진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나는 인생을 참 피곤하게 사는 인간이다.

어느 책에서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고 그것들을 여유롭게 즐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했는데, 그렇지 못한 인간은 어떻게 되는지가 없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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