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올라다 본 하늘에
어쩌면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꿈일 수도 있겠지
내가 그랬으니까.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의 비행기를 보며 나도 떠나고 싶다 소망했었다. 그래서 어렵게 만난 지금 이 순간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다.
우리는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수목원 가운데 위치한 커피점에 들어섰다.
집어 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니, 꽁꽁 언 몸은 서서히 녹기 시작하더니 이내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말 대신 커피가 참 맛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