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새벽 Jul 28. 2022

변호사일기 : 우물쭈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요새, 독립을 고민하고 있는데 서울 시내에서 방 하나 구해서 나오기도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기도 하고 가격대비 주거여건이 영 마땅치 않아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모니터 화면 한켠에는 항상 피**의 좋은방 구하기 같은 방 구하기 사이트 페이지를 띄워놓고 있다. 


나는 선호하는 방의 조건이 무엇보다 첫째도 채광, 둘째도 채광, 셋째도 채광인데, 마침 위치도 적당히 좋고 방 공간도 꽤 괜찮은데 채광이 너무 좋고 가격까지 아주 좋은 방이 딱 눈에 들어왔다. 입주 가능 시기가 좀 너무 뒤에라서 약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루 이틀은 더 지켜봐도 좋겠지 하고 있었는데 방금 한 번 다시 들어가보니 어느새 거래가 종료되고 없다. 역시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는 부분은 다들 비슷한가 보다. 다른 매물들은 몇일이고 몇주고 떠 있는데 놓쳐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물론 이보다 좋은 방들도 많지만 지금 딱 내 필요에 잘 맞고 가격까지 괜찮은 방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역시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줄 알았다.' 


사실 별일 아닌데, 왠지 속이 쓰리고 아쉽다. 이럴 정신이 있는 걸 보니 이번 주는 조금 마음이 덜 바쁜가 싶기도 하고. 할일이 여전히 태산이지만. 


여튼 일기라도 자주 쓰려고 하는 마음에 다시 글 써보는 브런치. 

다음에 눈에 띄는 방은 바로 바로 잡으리라 다짐하며, 오늘의 일기 /끝/ 

매거진의 이전글 변호사일기 : 가끔 처음 시작하는 일이 낯설고 힘들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