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찔레꽃 Aug 28. 2024

무제



나팔꽃(사진). 칙칙한 두엄 더미를 산뜻하게 가렸다. 무성하게 뻗는 나팔꽃에겐 두엄 더미가 최적의 장소 같다. 추한 것도 가려주고 본인(나팔꽃)도 신나게 뻗어갈 수 있고. 굥은 검찰에 있을 때가 좋았은데, 쓸데없이 거기를 떠나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추한 모습들을 다 드러내고 있다. 사람이고 물건이고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다운 법이다. 오우, 나팔꽃이 지를 검찰에 비유했다고 뭐라 하네? 아이고, 미안혀. 말이 그렇다는 거지, 워찌 니들이 검찰 같겄어. 우쭈쭈쭈, 이해햐~

작가의 이전글 색다른 쾌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