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던가. 어수선한 정국 어떻게 하면 풀릴 것인가에 생각이 집중되다 보니 별게 다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된다.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봤다. 광화문 대로에 앉아 하늘을 보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이랴. 빌딩 위로 흘러가는 구름과 눈에 띈 거대한 광고판. 광고판 이름이 재미있다. 상쾌환. 숙취 해소에 좋단다.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된다. 구름이 흘러가(버리)고 숙취에서 깬다는 건 난장 상황이 말끔히 정리되고 정상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의 비유적 표현 아닌가? 마침 민주당 박찬대 원내 대표도 “하늘이시여”를 노래하며 하늘의 축복을 기원했다. 저 사진 속 풍경은 하늘이 무언 중에 내린 축복의 메시지 아닐런지?
仰天望雲流 앙천망운류 하늘을 우러러보니 구름이 흘러가고
醒醉廣告眸 성취광고모 술 깨는 광고도 눈에 들어오네
贊大祈天祝 찬대기천축 찬대 씨 하늘의 축복을 기원했는데
天意默應否 천의묵응부 하늘이 말없이 응답한 것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