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비산(觀飛傘, 패러글라이딩을 보고)

자작시 한 수

by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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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飛傘 관비산 패러글라이딩을 보고


蒼空一點浮稀微 창공일점부희미 창공에 점 하나 희미하게 떠다니네

非鳥分明似鳥飛 비조분명사조비 분명 새는 아닌데 새처럼 날아다니네

高處周觀隱顯確 고처주관은현확 높은 곳서 두루 보면 감추고 드러난 것 확실히 보이리니

着坤然後君殊稀 착곤연후군수희 지상에 내린 연후 그대는 분명 특별한 사람 되어 있겠소



*매일 산책 가는 도비산에 패러글라이딩 장소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소이다. 멋진 도비산에 상처를 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숱 많은 머리 한쪽에 땜통이 생긴 것 같다고나 할까? 며칠 전 산책하러 가는데 멀찍이 도비산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이 보였다. 장소는 달갑지 않은데, 패러글라이딩 그 자체는 멋지게 보였다. 허허, 이 무슨 모순인고? 젊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언감생심. 대신 몸은 하늘을 날지 못해도 마음 만은 창공을 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새삼스런 다짐을 해봤다. 시어가 너무 성글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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