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얼음을 깨는 도끼여야 한다”면, 『백호전서(白湖全書)』(사진)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주자학이 도그마로 굳어지던 시기, “천하의 이치를 어찌 주자 한 사람만 알고 다른 사람은 다 모른다 말인가?(天下之理 豈只朱子一人知之 而他人皆不知也)”라며 독창적 경전 해석을 했던 윤휴의 책. 결국 이로 인해 사문난적으로 몰리며 죽음을 맞이하게 됐던 사람의 책. 이보다 더 ‘얼음을 깨는 도끼 같은 책’이 어디 있으랴!
책장을 펼치는 것이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부족한 호주머니 박박 긁어 샀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