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셨는지, 추운 날씨를 이겨낼 만큼 따뜻한 온기를 채웠는지 궁금했습니다.
당신의 하루 중 어느 시점에 이 글을 읽고 계실지 모르지만
부디 정성스럽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셨기를,
혹 그러지 못했더라도 소중한 당신을 굶기지는 않았기를 바라요.
어릴 때는 식사를 건너뛰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나이가 드니 열량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더라고요.
유독 힘들고 지칠 때면 내가 잠을 잘 잤는지, 식사를 잘 챙겼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오늘은 나와 당신을 동시에 챙겨보려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종종 당신을 염려할 테니 앞으로도 식사를 잘 챙기는
든든한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글을 마주한 뒤에는
가사가 없는 잔잔한 음악에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을 곁들여 눈을 감고 입안의 초콜릿이 사라질 때까지 짧은 휴식을 가져보세요.
제가 당신께 선물하고픈, 기억에 남을 만한 아주 달콤한 찰나가 되어 줄 것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