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정책 20가지를 2020년까지, 서울형 청년보장
우리 사회는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 언제고 힘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시절은 없지만,
요즘처럼 청년들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을까요?
경제와 문화의 주체가 되어 우리 사회의 허리가 되어 주어야 할 청년들의 삶이 고단해지면서, 사회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복된 실패로 구직을 포기하면서 공식 실업률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사회 밖 청년’들까지 포함하면, 청년 실업률은 심각한 상황이에요.
취업은 어렵고, 집에서의 지원조차 마땅치 않아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유예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어요. 20대의 대출 증가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취업과 생활비로 곤란을 겪는 것도 모자라 주거조차도 쉽지 않은 게 현재 청년들의 현실이에요.
서울시에 거주하는 20대 중 1인 가구는 약 63.4%.
하지만 이들은 전국 가구 주거 빈곤율을 2배 이상 초과할 정도로 삶이 곤궁해지고 있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풀릴 수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어려운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 걸까요?
우리 사회는 청년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해결방법 역시 청년이 있어야 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청년의 문제를 일자리로 한정 짓지 않고 청년의 삶으로 시야를 확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청년들과 함께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을 준비했어요.
서울시 청년정책 거버넌스
청년들이 함께 자라나서 다음 세대를 키우고 또 다음 세대를 키우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많은 제안들이 쏟아졌고, 서울시는 수많은 과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2020 서울시 청년정책이에요.
청년정책 : 2020 서울형 청년보장
정책의 공백은 메우고, 청년의 삶을 중심에 두는 청년정책의 전환을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척박한 현실에 갇히지 않도록 실행 가능한 정책 20가지를 2020년까지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의 존재 상태를 고려하여
설자리(활동)·일자리(일)·살자리(주거·부채)·놀자리(공간)
네 가지를 패키지로 재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 거죠. 또한 공허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이상의 <2020 서울시 청년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7,1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자립 토대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하니, 우리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키워나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