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김장문화제

11월이라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월동준비를 시작해야겠어요.

전통적인 월동준비는 뭐니 뭐니 해도 김장이겠지요. 먹거리가 귀한 겨울,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 한 술에 척~ 얹어 먹기도 하고, 찌개로, 찜으로, 반찬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하던 김장김치.

온 가족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는 전통은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랍니다!

서울시에서 올 해로 3년 째 개최하고 있는 ‘서울김장문화제’는 함께 담그고 나누는 전통을 이어나가면서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대간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행사예요. 

해마다 많은 외국인들도 문화제에 참여해 우리의 김장문화를 배워가고 있답니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서울광장일대에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4(금) ~11/6(일) 3일간 개최됩니다.

서울김장문화제에는 4가지 재미가 있어요.

✓ 나누는 재미 : 11/4일(금) 개막식날 함께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김장나눔>

✓ 난장의 재미 : 11/5(토) 김장의 전 과정을 현대적인 놀이로 해석해보는 <김장난장>

✓ 잔치의 재미 : 11/6(일) 폐막식에선 1천석 규모의 시민 식탁이 준비됩니다. 김장하면 수육, 빅테이블에서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는 <함께 식탁>

✓ 체험의 재미 : 김장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가족이나 기업, 단체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고 나누거나 가져가는 체험 행사가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김장명인에게 김장 방법을 배워보세요 <서울김장간>

김장은 배추를 심는 것부터 시작되죠. 

정성껏 가꾼 배추를 수확하고, 갖은 양념에 버무리고 적당한 환경에서 숙성까지. 어느 과정 하나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 그것이 김장입니다.

이번 서울김장문화제는 이런 "시간의 미학, 과정으로서의 문화제"를 표현합니다.

   ▲ 노들섬에서 배추 경작을 하는 ‘청년 김장원정대’   

이번 개막식에서는 시간과 과정으로서의 문화인 김장을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특히 퍼포먼스에서 쓰일 배추는 청년들이 한강 노들섬 시민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청년 김장원정대와 함께 김장의 과정을 놀이로 즐겨볼까요?^^

      

올해 김장문화제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요!

바로 일본의 <도쿄 김장문화제>와 연계하여 진행됩니다. 김장문화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네요~

     

서울김장문화제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신주쿠 중심 광장에서도 도쿄 김장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김장문화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MBC와 함께 이원 생중계를 한다고 하니 채널 고정!  ▶ 2016.11.4 오후 2시

근데 왜 도쿄에서 김장문화제를 하는 걸까요?

<도쿄김장문화제>는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이 사이타마현 고마진자(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고약광을 기리는 신사)에서 매년 배추를 재배하고 김장을 담가온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역시 좋은 문화는 이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김장이라는 문화가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세계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죠?^^

김장문화제 기간 동안 세종대로와 무교로 일대에서 팔도 김치와 김장 부재료 마켓도 운영할 예정이니, 김장 준비하실 분들은 이번 주말 세종대로로 장보러 오세요~

단,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세종대로와 무교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