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카드를 한 장만..."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버스카드 다인승 태그방법과 환승 이용 규칙에 대해 설명한 것인데요.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어 추가로 설명해 올리고자 합니다.
다인승 태그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신 승객들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메시지가 "동일 차량 재승차로 요금결제가 필요합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한 번 찍고 바로 알아채는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최소 2번, 최대 5번 이상 계속 태그를 하다가 그냥 들어가는 승객이 태반입니다. 자신의 카드가 태그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가는 것이죠.
계속 되는 메시지에 짜증이 난 건지, 아니면 부끄러워서 빨리 들어가고자 했는지 모릅니다. 단말기에 뜨는 자신의 '잔액 확인'은 전혀 안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 메시지가 왜 뜨느냐!
이걸 아는 분은 버스 이용 만랩 승객이라 할 만 합니다.
동일 차량 재승차로 요금결제가 필요합니다
이 메시지는 2시간 이내 같은 노선의 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메시지입니다.
아주 큰 소리로 버스 내에 쩌렁쩌렁 울리죠.
이 메시지를 전혀 예상치 못한 승객은 당황하며 계속 카드를 태그하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려드릴게요.
-메시지 설명 : 2시간 이내 동일 노선의 버스를 이용했으니, 다시 한 번 태그를 하여 요금 결제를 해야 합니다.
-동일 차량 재승차는 환승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노선을 이용해야 환승이 됩니다.
-동일차량 재승차 시 인원이 증가했다면, 이는 '다인승 승차'로 판단하여 이 역시 버스 기사에게 얘기해서 요금 결제를 해야 합니다. 추후 환승은 '다인승 승차'로 계속 이어가면 됩니다.(동일 차량 재승차 적용 안 됨)
예를 들어, 김모씨가 100번 노선 버스를 A정류장에서 오후 2시 30분에 승차하여 B정류장에서 오후 3시에 하차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김모씨는 볼 일을 본 후, B정류장에서 100번 노선 버스를 오후 3시 30분에 승차하게 되면 위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위 메시지가 송출되면 버스 기사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버스 기사가 단말기에 요금 결제 적용을 한 후에 태그해야 합니다.
-승객이 많을 경우, 버스 기사가 단말기에 요금 결제 버튼을 누를 시간이 없을 수 있으니, 뒷승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켜주어 가장 나중에 태그하는 것도 고품질 매너라 할 만 합니다.
핵심은 버스 기사가 요금 결제를 위해 단말기에 요금 적용을 한 후,
태그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셨죠?
부디, 센스있는 버스카드 사용으로
'정의사회구현'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https://brunch.co.kr/@seoulbus/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