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목적지를 묻는 승객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많아진 요즘에도 검색하지 않고 기사에게 직접 묻는 승객들이 꽤 많습니다. 놀라운 것은 젊은 청년들도 정교하게 분 단위로 노출해주는 버스들의 위치나 노선, 목적지 검색을 활용하지 않고 묻습니다.
이런 경우 버스 기사들은 대체로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말할 틈이 없을 때 손을 좌우로 흔들기도 합니다.
이 의미는 사실 ‘안 갑니다’도 되지만 ‘모른다’에 가깝습니다. 아는 정류장을 물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죠. 버스 기사가 노선을 숙지하고 있지만, 버스 정류장 명칭을 벗어난 목적지를 질문할 때는 대체로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예’라고 대답했다가 가지 않을 경우, 승객의 민원 신고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버스 기사는 해당 지자체로 신고되는 민원에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짓으로 대신합니다.
버스 목적지는 웬만하면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버스에 승차하기 전 목적지 검색 및 확인을 마친 후 몇 번의 버스 노선을 이용할지 확인하고 승차해야 합니다.
※얼마전 승객님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요. 목적지를 물어볼 때는 정류장명으로 해달라는 부탁. 아래 글 참조해 주세요. ^^
https://brunch.co.kr/@seoulbus/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