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긍정적 사고를 권장하려는 게 결코 아닙니다.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 사고가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일시적인 눈속임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아? 16년 동안 온갖 교육을 받았는데, 삶이 힘들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운 건 하나도 없다니!’
▷‘앞으론 일단 나 자신이 좀 더 견디기 쉬운 사람이 되는 거야. 내 본모습을 좀 더 편하게 대하는 사람, 내 생각에 지배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언젠가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 말이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살면서 이보다 더 도움이 됐던 말은 별로 없습니다.
▷자네들 그거 아는가? 우리 정신은 어떤 면에서 이 칼과 흡사하다네. 내가 이 칼을 아무 때나 사용하면 어떻게 되겠나? 플라스틱도 자르고 콘크리트도 자르고 유리, 금속, 나무, 돌까지 마구 자른다고 상상해보게. 날이 금세 무뎌져서 제 역할을 할 수 없겠지. 반면에 나무를 자를 때 외엔 칼집에 꽂아두고 쉬게 하면, 이 칼은 제 역할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지. 그것도 아주 오래오래.
▷우리에게는 이성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지식에 도달하고 결정을 내리기 위한 다른 방식도 있습니다. 바로 영감의 순간입니다. 불교도들은 이를 지혜라고 부릅니다.
▷어떤 삶을 살든 자기 안의 평화를 발견하려면 우리에게 내재한 소중한 능력을 돌보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 때 우리의 관심은 언제 어디서나 가장 요란한 소리에 쏠릴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삶이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립니다.
▷단순히 계율이어서 했던 절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의 믿음이 되었습니다. 무릎과 머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이 세상엔 제 요란한 자아보다 현명한 지혜의 원천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식은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한다.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게 되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 대부분은 자발적인 것이며 스스로 초래한 고통입니다. 이 진리는 부처님의 무척 위대한 발견 중 하나입니다.
▷아디야산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무작정 믿지 않아야 합니다.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온전히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 우주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운행된다는 근본적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진실이 뭐냐고요?”
당신이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서평.
17년 간 얻은 깨달음과 공적을 달랑 2~3일만에 읽은 책 한권으로
나는 뭘 깨닫겠다는 것이냐.
결국 대부분의 에세이는 생각의 다양성,
즉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