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의 연료절감장치 '테너지' 종료

by 성찬

서울시내버스의 연료절감장치 or 버스기사 스트레스 원인 '테너지' 종료






서울 시내버스 기사 지원할 때 고민 중 하나였던 연료절감장치 '테너지(Tenerge)'가 2024년 12월 31일부로 서비스 종료됐다.


2014년 서울 시내버스에 처음 도입된 테너지. 연료절감시스템이라는 미명아래 시내버스 연료 사용량은 약 10% 감소했고 연비도 10.8% 개선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던 그 시스템.


연료 절감을 위한 운전 습관이 정착되고 급가속과 급제동이 줄어들며 연간 교통사고 건수도 27%감소했다고 하는 그것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이를 들어 매년 테너지를 점수화하여 서울 시내 65개 버스회사를 일렬로 줄세워 포상금을 지급했는데, 버스 기사에게 돌아오는 돈은 연간 몇 만원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싶은 때도 있었다. 회사에게 돌아가는 포상금이므로 기사에게 지급하지 않는 회사도 있단 소문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전기버스의 대대적 보급(전기버스에는 테너지 시스템 없음)으로 유명무실화된 천연가스버스들의 테너지 주관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 연말에.



그런데 웃긴 것이 테너지 서비스 종료를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고 여전히 연료 절감을 잘 하는 사원에게 '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단말기를 Off하지 말고 다니라는 얘기를 한다. 헛웃음만 나온다.


어쨌든 서울시내버스 지원할 때 큰 스트레스라는 소문이 돌아 골칫거리였던(버스기사 입장에서는) 테너지가 종료되어 RPM을 1,000이상 2,000까지 막 밟아도 되시겠다. 그 동안 찬밥 신세였던 수동차량이 자동차량을 추월하는 역사가 이뤄지는 순간이다.


그 동안 버스 기사들은 테너지 점수 깍아먹을까봐 RPM을 1,000이상 넘기지 못하며 '갤갤갤'거리면서 언덕길을 올라갔고,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도 살살 밟았으며, 출발과 정지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살살 밟아야 했다. 그 덕에 승객들의 안전은 어느 정도 확보됐겠지만, 버스 정시성과 갉아먹는 휴게 시간은 테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버스 기사 스트레스 지수 상승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90점이하는 공개 징계 대상이 되었으며, 쪽팔린건 둘째치고 사측 처분에 녹아들 수 밖에 없었다.


하여간 서울시내버스 지원 예정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버스에는 이런게 아예 없었으니까.




<테너지의 모든 것>

https://brunch.co.kr/@seoulbu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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