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짜뉴스] 하차벨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

by 성찬

※본 뉴스는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믿거나 말거나 정보임을 미리 밝힙니다.



1. 시내버스 하차문(뒷문)은 하차벨을 누르지 않으면 열리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를 비롯하여,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는 주로 현대자동차에서 제작된 '에어로시티' 시리즈입니다.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달리 천연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하고 있지요.


이런 서울 시내버스에 승객이 승차하여 목적지에 당도하기 전, 뒷문에 멍하니, 혹은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하차벨을 누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내버스 뒷문은 하차벨을 누르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시스템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혹시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서울의 주요 정류장, 즉 환승 정류장인 서울역, 강남역, 잠실, 홍대입구, 종로, 건대입구 등 번화가에 위치한 정류장에서는 핵심 센서 기술로 문이 열리긴 합니다만, 다른 정류장에서는 하차벨을 누르지 않으면 하차문(뒷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소리쳐도 소용없습니다. 하차벨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니까요.





2.버스가 기다려줍니다. 당신이 아무리 천천히 걸어와도.


모든 승하차문을 닫고 출발한 버스, 해당 기사와 눈을 마주치면 그가 아무리 천천히 걸어와도 기다려주고 문을 열어줍니다.


정류장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버스 기사는 더 이상 승차 승객이 없음을 확인하고 출발. 그 출발 모습에 다급히 걸어오며(뛰지 않음) 버스 기사에게 '왜 출발하냐는 휘둥그레한 눈빛'을 막 쏴댑니다.


그러면 버스기사는 웃으며 그를 쳐다보고 출발한 차량을 급정지시키며 그 승객을 맞이합니다. 그 승객은 '내가 이 버스를 탈건데 왜 출발해.'라는 무언의 압력을 버스기사에게 보냅니다. 그 승객은 '고맙습니다.'라는 말대신 욕설도 해댑니다.


천천히 걸어오는 자태를 모든 승객과 버스기사가 응시합니다. 신호등을 놓칩니다. 2분이 지나갑니다. '시간도둑'이라고 저 뒤에서 누군가 외치지만 괜찮습니다.


그래도 그 1명의 시간이 소중하기에 30여명의 시간을 허비해도 좋습니다.



만약 그 버스가 30여명의 승객을 위해 1명을 포기했더라도 그 1명의 승객은 굳이 다산콜센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지 않습니다.



3.제발 버스 앞에 끼어드세요.


버스가 느리게 간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래서인지 노상 버스 앞에 끼어드는 차량이 너무 많습니다. 골목에서 빠져나오면서 우회전하는 차량, 급하게 버스 좌측에서 끼어들어 우회전 하는 차량 등등.


만약에 이런 차량을 버스가 뒤에서 추돌했다면 과실은 끼어든 차량에 고지될까요? 버스 잘못입니다. 버스기사는 앞차 운전자에게 말합니다.


"당신의 고귀한 차로 변경을 제 버스가 방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승객 10여명이 급정거로 쓰러져 부상당하긴 했지만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어여 바쁜 길 빨리 가세요. 당신의 차량에 당신은 혼자 타긴 했지만 당신의 목숨도 중요하니까요. 사람 비율로 따져보면 1:30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늦게 가면 안 되죠."


버스 가격을 아시나요? 보통 2억원, 가장 비싼 현대 전기버스는 4억워이 넘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비싼 차량입니다. 벤테이가는 피해가면서 버스는 안 피하는. 사고 나면 대물 보상 비용이 적지 않지만 앞차는 유유히 떠납니다.




4.다인승 시, 버스카드 태그는 버스기사의 손보다 빨라야 합니다.


"2명 이요."라고 외치고 바로 버스카드 태그를 시도했다면, 그가 환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2명 요금을 추가 지불하지 않게 됩니다. 눈보다 빠른 것이 손이라서 그럴까요? 절대 추가 지불하지 않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셔요. 추가 지불되는 지 아닌지.


아직도 다인승을 위한 버스카드 태그를 제대로 못하는, 20년이 넘은 카드 태그 생활에도 아직도 제대로 못하는 승객이 많다는 사실에 참 의아합니다.


이런 승객들 때문에 티머니 단말기는 최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안내 메세지까지 친절하게 입력해 업데이트를 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2명이요'하고 바로 카드를 갖다대길래 이랬는지 참 헛웃음이... 쿨럭.


다인승을 위해서는 버스 기사가 다인승을 위한 인원 입력할 시간을 줘야하지만 그러지마셔요. AI 시대이지만 아직 음성 인식 자동 입력 시스템이 안 돼 있어요.


그러니 기다리지 말고 바로 태그하셔요. 버스기사 손보다 빨라야 합니다. 버스요금만 더 지불하면 됩니다.




5.버스는 승객의 자가용입니다.


버스는 승객의 자가용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든 적든, 멀리가든 가까운 곳을 가든 맘껏 시끄럽게 떠들어도 상관없습니다.


달콤하고 가루 많이 떨어지는 던킨도너츠에 따뜻한 커피를 마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버스 진동때문에 뜨거운 커피 마시다가 입천장 화상입는 것은 버스 기사 책임이니 고소해도 좋습니다.


맛있는 후라이드치킨을 뜯으셔도 되고요. 발라먹은 닭뼈는 의자 밑에 넣어주셔도 됩니다.


아! 똥을 싸셔도 돼요. 소변도 가능합니다. 냄새는 모든 승객들이 다 이해해줄거에요. 그 냄새나는 버스는 더 이상 승객을 태우지 못하겠지만요.


술에 잔뜩 취해서 혼잣말로 떠들어도 괜찮습니다.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비틀거려도 괜찮아요. 좀 넘어져서 두어군데 골절되면 어떻습니까? 택시비 아껴서 버스타고 모든 돈은 병원비에 쓰려고 그런거잖아요.


모든 좌석은 승객의 것입니다. 자가용이니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셔도 되고요. 안 보이는 틈새에 끼워넣는 것은 더 권장합니다. 손톱을 깍으셔도 되고요. 군고구마 껍질을 그냥 바닥에 버리셔도 됩니다.


당신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하셔요. 서울시 버스 관련 부서의 권장 사양입니다. 버스가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거나 버스 기사를 폭행해도 괜찮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죽어라 패버리세요. 대신 버스 기사도 맞짱 뜰 수 있으니 앞이빨 조심하면 됩니다.





※저의 저서 <해피버스데이>의 초판이 몇 권 남지 않았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서둘러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2판 인쇄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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