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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찬 Jan 07. 2022

과거와 달라진 데이트 풍경

과거와 달라진 데이트 풍경


버스 운전을 하며 느낀 것 중 하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심야 시간대 헤어지는 연인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여성을 혼자 버스에 태워 보내는 남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가끔 여성이 남성을 버스에 태워 보내는 일반적인(?) 경우도 있으나 그 보다는 전자가 훨씬 많다. 신기할 따름이다. 데이트 장소에서 그대로 헤어지는 것인지, 남성을 집에 데려다 주고 여성이 홀로 돌아가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과거 우리는 그렇지 않았음에 매우 놀라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서로 거주지가 반대 방향인데도 남성은 여성을 집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1~2시간을 대중 교통을 이용해 집에 왔던 때와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풍경에 웃음이 지어진다.


여성이 버스에 오르면, 남성이 창 밖에서 손을 흔드는... 그래서 나는 몇 초라도 더 세워놓는... 그런 상황이 꽤 많다. 예전처럼 버스 내에서 전화 통화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니 문자로 대화하는 그들을 보며 옛날 생각 참 많이 났다.


역시나 MZ 세대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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