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매서운 추위가 가고 하루가 다르게 온도계의 눈금이 쭉쭉 올라가고 있어요. 더운 계절이 되면 몸에 열이 많은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의 걱정도 깊어집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아이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해 괴로워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죠.
열, 잘 알고 다스려야 해요!
사실 열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해요. 여러 원인으로 인한 발열이 있을 경우 체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시의 증상에 주목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정확히 해야 해요.
평소에도 몸의 열이 과하게 높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염증이 생기거나 더위에 취약해 기력이 금방 쇠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몸의 열을 내리는 과정에서 생체의 리듬이 깨지게 될 경우 또 다른 관리를 필요로 하고요.
그렇다면 다가오는 여름, 우리 아이 몸의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 음식들이 있지만,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음식들을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파인애플
우리가 즐겨 먹는 파인애플은 본래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에요. 실제로 열대 지역에서는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로 파인애플을 먹일 정도로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파인애플 속 ‘브로멜라인’ 성분은 단백질 분해 역할을 해 소화 불량을 해소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tip – 좋은 파인애플 고르는 방법
파인애플을 고를 때는 잎이 작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껍질 색의 1/3 정도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 것을 고르면 좋다고 해요.
팥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여름철만 되면 들려오는 ‘팥빙수’라는 노래 기억하시나요? 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름철 최고의 간식 중 하나가 바로 팥빙수인데요. 팥에도 몸의 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특히 팥은 소화가 안 될 때 위장으로 몰리는 열을 내려주고 이뇨작용에 영향을 줘 소변 배출과 함께 체온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밖에도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해 피로를 개선하고 탄수화물의 소화도 도와줘요.
오이
더운 날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객들이 물 대신 오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이는 구성 성분 중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그리고 체내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 C가 가득해 더위로 지친 몸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해요.
tip – 좋은 오이 고르는 방법
오이를 고를 때는 꼭지가 싱싱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너무 굵지 않고 모양이 일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꼭지에서부터 5cm 정도가 짙게 푸른 것이 좋은 오이예요.
가지
가지는 몸의 열을 내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채소예요. 찬 성질을 가진 가지는 몸의 열을 내리고 열로 인해 혼미해진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아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운동을 도와요. 추가적으로 가지의 차가운 성질은 항염 작용도 해서 가지의 꼭지를 달인 물로입을 헹구면 구강염을 완화해준다고 해요. 가지의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 역시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가지! 정말 우리 몸에 좋은 채소죠?
미역
생일날 먹는 미역국과 산후조리를 위해 먹는 미역국까지! 미역은 우리의 건강에 좋은 바다의 보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미역을 미끌미끌하게 만드는 성분인 ‘알긴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내에 쌓인 열을 내리고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특히 미역은 앞서 소개한 오이와 궁합이 좋은데요. 우리가 여름철이면 즐겨먹는 오이냉국에 미역이 들어가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라고 해요!
지금까지 몸의 열을 내리는 음식 중에 #파인애플 #팥 #오이 #가지 #미역 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음식이나 과일을 먹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몸이 찬 사람이 찬 성질의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하게 되거나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다고 해요. 평소 몸이 찬 아이라면 이 점, 주의해주세요!!
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노는 우리 아이. 날씨의 영향으로 건강을 잃지 않도록, 음식의 성질을 이해하고~열을 내리는 음식으로 관리해 보면 어떨까요?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