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시교육청 Jun 05. 2019

'창작'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내가 쓴 글이 책이나 잡지가 된다?!!

내가 쓴 이야기가 책이나 잡지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5년부터 5년째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홍릉초등학교 이현아 선생님과 글을 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나는 밤하늘의 별이다. (중략)  사실 밤하늘의 별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보다 무수히 많잊만 눈에 보이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보이지 않는 별이다.


어때요? 프로작가의 글 같지 않나요? 놀랍게도 이 글을 쓴 '작가"는 초등학생인데요. 동대문구 홍릉초 4학년 3반 교실에서는 모두가 멋진 글을 쓰는 그림책 작가랍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번개가 되기도, 터뜨리고 싶다는 욕망이 부글거리는지뢰가 되기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학생들의 이야기는 책 고유의 출판 등록번호를 가진 진짜 책으로 출판된답니다. 


어떻게 출판까지 가능했던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책을 펴내는 출판사가 수업을 담당하는 이현아 선생님이 직접 차린 1인 출판사이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이 '진짜 저자'가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게 할 방법을 찾다가 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5년째 같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싸인 이야기가 200여 개라고 하는데요. 완성된 그림책은 도서관에 두고 전교생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읽었으며. 학교 근처 지역 도서관에서는 '홍릉초 어린이 작가 도서 코터'까지 만들어 지속해서 아이들의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합니다.



도서관에 진열까지 되니, 수업을 듣고 난 후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모든 활동이 대입을 위한 평가와 성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규 과목이 아닌 글쓰기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학생들의 꿈을 위해 학교 선생님들이 나섰답니다.






바로 창작 교육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선생님들이 만든 창작과 문학교육 계간지 '쓰고 쓰게'를 창간한 것인데요.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2017년부터 진행한 '책마을 창작 학교'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들이 꾸린 모임의 결과물이죠.




'쓰고 쓰게'는 

올해 가을호부터 전국의 학생들에게 투고를 받아서 시,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실을 계획인데요. 학생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열정!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함께 응원합니다.




"교실 속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내는 이 꾸준한 여정이 어린이 작가들의 꿈이 흘러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계신 서울홍릉초 이현아 선생님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 http://now.sen.go.kr/2019/04/12.php




[출처]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서울교육나침반'

https://www.facebook.com/seouleducation/

매거진의 이전글 필기노트가 필요할 때, 이렇게 부탁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