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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Jun 07. 2019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빵에 대한 사실들

‘빵지순례’ 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SNS에서 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성지순례’에 빗대어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하는데요.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정도로 빵을 사랑하는 빵순이, 빵돌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갓 구워 나온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빵 내음이 나는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면,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과 함께 빵의 역사와 대표적인 빵 종류 그리고 빵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봐요.




신석기 시대부터 빵을 먹었다고? 빵은 언제 시작된 것일까요?


초기 문명의 주요 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빵! 빵은 무척이나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해요.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성경에 이런 표현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빵은 성서 이전부터 존재했고 그 역사는 대략 6,000여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제일 유력한 시기는 인류의 문화가 수렵생활에서 농경, 목축 사회가 되면서 식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빵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BC 3000년경에 밀 재배에 적합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구우면 빵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었죠.


서울교육나침반에서는 빵순이, 빵돌이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빵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소개할게요! 빵은 재료에 따라, 빛깔에 따라, 배합에 따라, 용도에 따라, 굽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구별이 가능한데요. 빵을 좋아한다면 다양하게 빵을 분류하는 방법을 기억하세요!  




호밀빵, 호밀이 100%일까요? 


섬유소가 많아 건강식품으로 사랑받는 호밀빵은 호밀을 주원료로 한 빵이에요. 그렇다면 호밀빵은 호밀가루로만 만들까요? 정답은 NO! 호밀가루는 글루텐*을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통 강력분과 함께 섞어서 만들어요. 

*글루텐: 밀가루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불용성 단백질.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만들 때 부풀어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해요.

전통적인 독일의 호밀빵은 최고 90%까지 호밀가루를 배합하지만 각 나라마다 배합량이 달라요. 호밀 함량이 높은 독일식 호밀빵은 밀도가 높고 특유의 시고 강한 맛이 특징이에요.






왜 모든 베이글은 동그랄까?


동그란 모양의 베이글은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빵이죠. 전통적인 베이글에는 빵을 만드는 일반적인 재료인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통적인 베이글은 밀가루에 이스트, 약간의 소금과 물을 더해 만들어요. 그리고 베이글과 관련한 또 하나 재밌는 사실! 보통의 빵은 밀가루 반죽을 오븐에 구워 만들지만 베이글은 끓는 물에서 반죽을 한 번 데친 후에 오븐에서 구워 만들어요. 베이글의 동그란 모양은 베이글을 만드는 방법과 관계가 있는데요. 바로 열전도율 때문에 오븐보다 낮은 온도인 끓는 물에서도 반죽을 잘 익히기 위해 동그랗게 만든답니다





잼이 먼저냐, 크림이 먼저냐  영국의 스콘 논쟁 


영국에서 티타임에 함께 즐기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빵인 스콘. 스콘은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어 잼, 클로티드 크림, 콩포트, 커드 등과 곁들여 먹어요. 크게 달콤한 맛과 짭조름한 맛으로 나뉘지만 곁들여 먹는 잼이나 크림 때문에 보통 스콘 본연의 맛이 강하지 않은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영국에서는 스콘에 잼을 먼저 얹느냐, 크림을 먼저 얹느냐가 토론의 주제가 된다는 거예요. 크림티는 에프터눈티와 유사한 음식으로 홍차, 스콘,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으로 구성되는 영국식의 가벼운 오후 식사를 말하는데요, 크림티의 본고장이라 주장하는 콘월과 데본에서는 각각 잼과 크림을 먼저 얹는 것이 정통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네요. 




매년 바게트 대회가  열리는 파리 


가늘고 긴 방망이 모양으로 프랑스인의 주식으로 알려진 바게트. 프랑스어로 막대기를 뜻하는 단어가 ‘바게트(baquette)’라고 해요. 바게트는 겉 부분은 바삭바삭 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한 빵인데요. 매년 최고의 바게트를 만드는 대회인 바게트 그랑프리가 열릴 정도로 프랑스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제빵사는 1년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 바게트를 납품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요!





와플 왜 벌집무늬일까요?   


따끈따끈하게 갓 구워져 나왔을 때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시럽 등을 얹어 먹으면 우울한 일은 싹 잊힐 것만 같은 와플! 다들 좋아하시나요? ‘와플’ 하면 특유의 벌집무늬가 먼저 생각나는데 이는 토핑을 얹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기 위해서라네요. 와플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지만 벨기에가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사각형 모양으로 생크림, 과일 등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브뤼셀 와플과 펄슈가가 들어있어 그 자체로 버터와 캐러멜의 향미가 진한 둥근 리에주 와플이 대표적이에요. 




각기 다른 매력과 맛으로 빵순이, 빵돌이를 설레게 하는 빵. 우리가 자주 즐기는 빵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소개했는데 어떠셨나요? 오늘은 가까운 빵집에 들러 좋아하는 빵을 사고 가족들과 재미있는 정보를 나눠보세요!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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