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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Nov 01. 2019

유명한 수의사 박정윤을 만나다 1편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 인구 1000만 명 시대.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업도 늘어났죠. 하지만 반려동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은 '수의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을 위해 서울교육나침반이 동물농장에 출연한 박정윤 수의사님을 만났습니다. 박정윤 수의사님과의 인터뷰 시작합니다~


박정윤:  안녕하세요, 박정윤 수의사입니다. 현재 올리브동물병원의 대표원장이구요. 올리브동물병원은 노령동물을 주로 진료하는 병원입니다. 




박정윤:  동물을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저는 원래 문과였어요.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갔었죠. 나름 좋은 대학이었지만 성적에 맞춰 들어갔기 때문에 졸업 후에 하고 싶은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수능을 봐서 진학하게 됐어요.




박정윤:  임상수의사는 여러 동물을 치료하는 직업입니다. 반려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특수동물 등 여러 동물을 보게 됩니다. 수의학과를 나왔다고 모든 동물을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좀 더 좁은 범위의 동물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선 학부 졸업 후 대학원을 가거나 다양한 곳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박정윤:  수의사는 수의학과를 졸업해야만 수의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되어있고, 예과와 본과 1,2학년에는 기초과학(생물학, 유기화학, 물리학 등)과 기초의학(해부학, 조직학, 약리학, 병리학 등)을 이수하고 실습도 하죠. 본과 3~4년에는 임상관련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박정윤:  10년 전만 해도 이런 일 저런 일을 예로 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서 몇 개만 고르기는 어려워요. 매일매일이 시트콤 같고 드라마 같은 게 동물병원 일상입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늘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임상수의사의 일인 거 같아요. 아픈 환자들이 나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고 좋아져서 퇴원할 때는 늘 보람있죠. 반대로 내가 노력하는 만큼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을 보면 답답해서 몸살이 날 때도 많아요. 



박정윤:  연민과 이해가 없다면 진료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생명에 대한 연민, 그리고 다른 동물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해요. 이해하려는 마음은 공감입니다. 이해와 공감은 동물 뿐만 아니라 나와 입장이 다른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돼요.

수의사는 의사와 좀 달라요. 내가 치료하는 환자는 동물인데,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상담하는 보호자는 사람입니다. 환자와 보호자를 모두 이해할 수 있어야 진료가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안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진료가 되지는 않거든요. 





박정윤:  당연히 의료인은 신이 아니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환자도 있어요. 또, 십년 넘게 오래 병원에 다니던 동물 환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가족만큼 마음이 아프죠. 수의사가 가장 힘든 경우 중 하나가 환자를 떠나보낼 때에요. 살리는 애들과 살려야 하는 애들을 보면서 마음을 추슬러요. 안 그러면 계속 일을 할 수가 없죠. 보호자분이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할 때면 눈물이 쏟아지죠. 환자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거든요. 떠날 아이를 살릴 수 없어도 최선을 다해 아프지 않게 떠나보내는 일도 수의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동물농장에 출연한 박정윤 수의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의사란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아요. 수의사에게 필요

한 자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말씀을 아끼셨는데요, 진료를 볼 때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대목에서 수의사에서 필요한 자질 중 하나가 이해심과 동물을 사랑을 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 편에서는 동물농장에 출현했던 이야기 등 더 알찬 이야기를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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