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따라가는 여행 :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임진왜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이야기
조선의 위대한 명장이라고 불리는 이순신! 이순신은 자기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진실되게 행동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전투에 임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용장이었지만, 싸울 때와 기다릴 때를 아는 치밀한 전략가이자 전술가이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조선을 구한 영웅, 이순신
이순신은 인종 임금이 왕위에 오른 1545년에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순신의 집안은 문인 출신이었지만, 이순신은 자신의 무인 기질을 살려 22세의 늦은 나이에 무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순신은 32세의 늦은 나이에 무과에 급제해 군인의 길을 걸었는데요, 군 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나 반듯하고 청렴하게 살았답니다.
하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 때문에 승진이 늦고, 모함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일례로 이조 판서 이이가 만나자고 하자 "이 판서는 집안의 웃어른이므로 먼저 찾아뵈어야 하지만, 그분이 관리들을 임명하는 자리에 있으니 지금 만나면 누가 될 것"이라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당시 왕이었던 선조는 1591년 2월 13일, 종6품 현감 이순신을 종3품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에 임명했습니다 . 이순신은 이때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거북선을 만들고, 군량미를 확보하여 불과 1년 만에 강력한 수군을 만들었답니다. 이듬해인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에서 일본 수군과 첫 해전을 벌여 크게 이겼습니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 전라좌도 수군을 총 지휘하는 사령관
사천에서는 거북선을 이용해 10여 척의 적선을 격파했고, 당포 해전과 당항포 해전, 부산포 해전 등에서도 크게 이겼습니다. 한산도 대첩*에서는 거북선을 앞세워 학이 날개를 펼친 모양의 '학익진'이라는 진법으로 일본 수군을 대파했답니다. 계속되는 해전에서 모두 승리한 이순신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수군 전체를 지휘하는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었습니다.
*한산도 대첩 : 1592년(선조 25)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
하지만, 이런 이순신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는데요, 1597년 이순신의 전공을 시기한 사람들과 일본의 흉계로 인해 적의 장수를 놓아주었다는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다행히 죽음을 면한 이순신은 도원수 권율 밑에서 직책이 없는 보통 병사로 백의종군*했습니다.
*백의종군 : 흰 옷을 입고 군대에 복무함. 즉 벼슬이 없는 말단군인으로 전쟁터에 나가 참전함
그런데 그해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칠천량에서 크게 패해 함선과 군사를 모두 잃고 전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순신은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에 임명되어 명량에서 12척의 함선으로 133척의 적군과 대결하여 크게 이겼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여러분도 잘 아는 말이지요? 명량대첩 이후 벌어진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한 말입니다. 이순신은 노량에 집결한 일본군과 싸우다 총탄을 맞아 1598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량 해전에서도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의 함대 200여 척을 격침시키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7년 간의 전쟁' 임진왜란
임진왜란은 1590년 센고쿠 시대의 막을 내리며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발생되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통일 후, 일본 전역에 흩어진 힘 있는 세력을 완전히 장악하여 정권을 안정시키고, 불평 세력의 관심을 밖으로 돌리고자 ‘명나라 정복을 위해 길을 빌린다’는 명목으로 1592년 조선 침략 전쟁은 7년간 지속되었답니다.
임진왜란은 1598년 8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병사하자 일본군이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종식되었는데요, 조선 조정의 전쟁 극복 노력,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하며 병참선(兵站線)을 끊은 조선 수군의 활약과 의병들의 조직적인 유격전 활동, 우방 명나라의 원군 파병 등이 승리를 이끌었답니다.
이순신 삶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이 담긴 '난중일기'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직접 적었던 임진왜란에 대한 자신의 삶과 생각, 전쟁 등에 대한 기록인데요, 모두 7책 205장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현재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어 있죠. 난중일기는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인 1592년(선조 25) 음력 1월에서 1598년 10월까지의 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필 초고는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순신의 일기에는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1795년(정조 19) 정조의 하명에 따라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게 되면서 편집자가 편의상 '난중일기'라는 제목을 붙여 함께 수록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난중일기는 '이충무공전서'의 권5부터 권8까지 수록되었고, 이후 사람들은 이순신의 일기를 '난중일기'라고 부르게 된 거죠.
그런데 이순신의 친필 초고와 전서에 수록된 일기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가 발견되고 있답니다. 이는 친필 초고를 정자로 베껴 판각할 때 글의 내용을 많이 생략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또한 '이충무공전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 현재 남아 있는 친필 초고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고 합니다. 하여 친필 초고본을 대본으로 삼고, 망실된 부분은 '이충무공전서'의 내용을 보충하여 이를 번역하고 간행하였다고 보아야겠습니다.
*친필 초고 : 손수 쓴 초안
이순신의 업적을 한 곳에서!
충무공 이야기
'충무공이야기'는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일대기, 그리고 그가 남긴 다양한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한 체험과 함게 소개하는 전시공간인데요,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여기서 잠깐!
20.2.14.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이
임시 휴관 중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휴관기관 -
2020.2.12.(수) ~ 추후 별도 안내시까지
<출처 : 시종문화회관 충무공 이야기>①성웅 이순신의 생애
이순신의 삶과 일대기, <충무공> 시호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순신 장군의 대표 유물인 난중일기와 무과급제 교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②조선의 함선
조선의 주력 전투함인 판옥선과 당대 세계 최고의 돌격선인 거북선, 임진왜란 당신 조선·일본·명 3국의 전투함을 소개합니다. 또한, 거북선 승선, 노젓기와 수군 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③7년간의 해전사
임진왜란의 발생 배경과 해전의 역사, 임진왜란 후 3국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와 해전술을 3면 복합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④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난중일기에서 볼 수 있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난중일기 원문 정보 검색대 제공)
⑤ 이순신의 리더십
당시 해전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유물을 모형으로 전시하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를 소개하여 위엄 있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⑥영상체험관
3D와 4D 영상물을 감상하며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이 밖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이순신과 관련된 기념품 및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념품점도 있답니다.
<출처 : 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충무공 이야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지하 175
시간 : 10:30 ~ 19:30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 무료
지금까지 조선시대의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와 임진왜란, 그의 난중일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더 깊은 이야기는 인간 이순신이 남긴 난중일기와 충무공 이야기 전시관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세종문화회관 공식 홈페이지
충무공 이순신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