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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Jun 22. 2018

전통혼례,
어렵지 않아요

2018 문화, 예술 체험교육 (유아교육진흥원)



전통혼례,
 어렵지 않아요



▲한복을 차려 입은 아이들



유치원아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혼례 체험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2018 문화. 예술 체험교육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공·사립 유치원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우선 신청한 곳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취재차 방문한 5월 24일에는 은평구 성균관유치원 원아 27명이 참가하였다.      



▲전통혼례 체험 전 설명을 듣는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



본 체험교육은 전통혼례 외에 요리, 샌드아트, 난타의 구성으로 4.24(화) ~11.29(목) 기간 중 화, 목요일에 이루어지는데 상반기는 7월 12일(목)까지 하반기는 10.2(화) ~ 11.29(목)로 예정되어 있다.



▲전통인사법을 배우는 아이들



전통혼례 부분은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소속 장미리 전문강사가 진행하였고 원아들이 전통인사법인 공수를 배우는 것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명절에 유치원에서 투호, 송편 빚기, 연 만들기 등을 해 보았지만 전통혼례는 처음이어서인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들이다. 

   


▲한복을 갈아입고 설명을 듣는 아이들



공수 인사 후 원아들은 진흥원에서 준비한 한복을 입고 본격적인 체험을 하였다.  전통혼례의 소요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세 부분으로 줄여 구성되었다. 전통혼례를 할 때에는 말을 하는 것보다 인사(큰 절이나 공수)를 함으로 표현함을 설명하며 남녀차이를 두어 그 예법을 배우는데 조금 더 시간을 할애했다.      



▲혼례상을 차리고 혼례복을 입은 아이들

 


원아들은 곡식과 과일로 혼례상을 차리고 신랑, 신부를 정해 그에 알맞은 혼례복을 입었다. 그 사이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보내는 ‘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함진아비’가 그것을 매고 “함 사세요!”하며 교실을 돌아보기도 했다. 


 

▲교배례 모습


▲합근례 모습



신랑, 신부가 들어와 전안례가 시작되었고 서로 큰 절을 하는 교배례,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술 한잔씩을 마시는 합근례가 이어졌는데 원아들에게 떡과 차가 제공되어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입었던 한복



요즈음 도심 속 고궁근처에서는 개량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옷 입기’ 체험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복식문화를 느껴보고 고궁입장도 무료로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있는 제안이다. 



▲전통혼례 체험중인 아이들의 모습



진흥원에서 기획한 전통문화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그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게 우리문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며 더 나아가 정체성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리라.


유아들이 약식으로나마 전통혼례를 체험해 보면서 바른 인사예절과 그 과정을 익히면서 옛 것에 대한 어색함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와 떡을 드는 아이들



한복차림으로 삼삼오오 앉아 차와 떡을 드는 원아들의 귀여운 모습에서 혼례라는 어려운 말도 결혼만큼 가까이 느껴진 듯 하며 예절교육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한 뼘은 더 커진 듯했다.   





글. 시민기자단 김희정


*위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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