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의 이름, 그리고 그 이름이 남긴 흔적
8부. 엄마의 이름으로_한 세대의 이름, 그리고 그 이름이 남긴 흔적,
‘노귀자’라는 세 글자 안에 담긴 시대의 얼굴.
나는 엄마가 나를 다정하게,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학을 졸업한 뒤, 엄마를 많이 미워했다.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며
밖의 세계를 배우고, 사람을 겪고, 기준을 알게 되자
엄마의 방식이 더 견디기 어려워졌다.
왜 나를 그렇게 키웠느냐고,
왜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느냐고
나는 엄마에게 화를 냈다.
그건 질문이 아니라 단죄였다.
나는 엄마의 모든 것을 부정했고,
싫어했고, 밀어냈다.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눈물을 흘렸다.
소리도 내지 않고, 화도 내지 못한 채
마치 죄책감을 들킨 사람처럼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
그 모습이
나는 더 미웠다.
그 시절의 나는
정의롭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잔인했다.
엄마의 삶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결과만 놓고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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