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리는 미래를 응원해

정답은 없어, 네가 선택하는 길이 답이야

by seoul

《네가 그리는 미래를 응원해》


사랑하는 딸에게.


벌써 25년의 마지막 토요일이네.

크리스마스는 잘 보냈니 딸아.

딸은 또 반짝이는 트리를 부산스럽게도 싣고 달려왔겠구나.

반짝이는 날을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

여전한 너가 귀엽구나 모든지 마음을 다하는 너.

예쁘고 기특하다.

내 딸.

크리스마스 뭐 별거 있니

가족들이 모여서 웃을 수 있으면 된거다.

아빠도 별다를거 없는 날들 중에

가족이 함께 있는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아빠가 누어있어도, 옆에 있는 가족들.

아빠가 자고 있어도, 옆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편안했지.

아빠는 그게 좋았다.

가만히 있어도 옆에 있는 너희들이 있었던게.

너는 알고 있었지.

지금은 너에게도 생긴 가족들과 너로 살아가겠지.

그 길이 어려울 거란거 안다.

어지럽겠지.

혼란스러울거고 그 길 중에서도

너의 길을 찾아간다는게 해낼 수 없는 일들 같겠지만.

해낼 수 있다는 걸 믿고 나아가 보렴.

의심 보다 확신으로 살아가렴.

아빠도 그러지 못했다는거 알지만

확신으로 해 나아가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는 걸 느꼈다.

꼭 해낼 거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

딸아,

너에게 가장 주고 싶었던 건 아빠의 마음이었다.

우리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항상 오롯이 전해주진 못한 마음과 사랑.

어긋났던 아빠의 마음을 이제는 용서하고 받아주길 바란다.

여전히 헤아려주길 바라는 아빠라 미안하다.

헤아려주느라 애쓴 너의 마음에게도 고맙단다.

아빠의 편지는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스스로인 너로 지내가길 바란다.


언제나 네 편인

아빠가.

사랑한다.

나의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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