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설명이 되는 순간
인수인계자는 말하지 않았다.
왜 다음 인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맡았던 업무의 개선점이 무엇인지.
나는 묻지 않았다.
굳이 설명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말하지 않는 선택이
이미 하나의 대답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침묵에는 많은 말이 들어 있었다.
말해도 바뀌지 않는 구조,
정리해도 흩어지는 기준,
개선이라는 단어가 공허해지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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