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보다 구조가 먼저였던 날
이 프로젝트는 1월 19일부터 시작됐다.
거창한 선언이 있어서가 아니다.
더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은 꿈을 먼저 세우라고 말하지만,
나는 구조가 먼저 필요했다.
희망은 감정이고, 감정은 흔들린다.
그래서 나는 표를 만들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구글 시트로 모든 계획표와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월별 실행표, 업무 현황 시트,
놓치지 않기 위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까지.
이 시트들은
나를 관리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버리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
요즘 구글 시트는 꽤 신통방통하다.
업무 공유가 쉽고,
현황 파악과 체크가 동시에 가능하다.
혼자서도 좋지만,
함께 실행해 나갈 크루를 만든다면
공동 프로젝트까지 충분히 가능한 구조다.
사용도 쉽고, 활용도도 높다.
아직 안 써봤다면
한번쯤은 써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 추천이 아니라
생존 팁에 가깝다.
지난 2주 동안
나는 마음의 준비와 실행 모드를 동시에 돌렸다.
불안해지지 않기 위해
리스트를 만들고,
실행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기한 안에 할 수 있는 일들만 다시 정렬했다.
시작은 언제나 머뭇거린다.
그래도 목표는 단순했다.
일을 만들자.
그리고 하나씩 완료해 나아가보자.
체크리스트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구조로 나뉘었다.
목표 매출, 상품 구성, 매출 집계,
월별 실행 카테고리까지.
지금 당장 눈에 띄는 결과는 없다.
하지만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동기부여는 분명해졌다.
월별 실행 리스트에
하루하루 업무를 기록하고
체크를 해 나가자
진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
불안이 줄었다.
대신
더 해내고 싶은 일들이
정렬되기 시작했다.
벌써 1분기의 3분의 1을 채웠다.
아직은 작지만
분명한 보람이 있다.
현실적으로
2월부터는 매출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템은 오늘 기준으로 고정할 예정이고,
상세페이지도 완성해 올릴 계획이다.
이건 꿈을 꾸는 기록이 아니다.
버티기 위한 노동의 시작이다.
나는 오늘도
희망 대신 표를 열고,
감정 대신 체크를 한다.
그리고 그게
지금의 나를
무너지지 않게 만든다.
#구글시트 #체크리스트 #월별실행리스트 #노동엔뻠쁘가필요해
이 글에서 이어지는 실제 제품과 작업 과정은 인스타그램
@quecomomodista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