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태도가, 일상에 남는 방식

왜 폰케이스인가?

by seoul

Magazine Vol.03

왜 폰케이스인가?


이 매거진은
글과 그림이 읽히고 끝나지 않고
사용되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작품이 태도가 되고,
태도가 상품이 되어
다시 창작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실험합니다.

가장 사적인 물건 위에
가장 솔직한 문장을 남깁니다.

작품이 태도가 되면, 상품도 됩니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잠언 10장 4절_ZEZE 작가님_


3편. 왜 폰케이스인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핸드폰을 들어요.
생각보다 자주, 생각보다 무심하게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동 중에,
누군가를 기다리며,
잠들기 직전까지.

의식하지 않아도 손이 먼저 가는 물건.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이,
더 많은 시선이 머무는 대상이에요.

그래서 저는 물었어요.
‘왜 굿즈여야 할까’가 아니라
‘왜 하필 폰케이스일까’라고요.

책은 서재에 놓이고,
포스터는 벽에 걸리고,
엽서는 서랍 속에 들어가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지만,
어쩐지 ‘의식해야만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이에요.

하지만 폰케이스는 달라요.

매일 손에 쥐고,
매일 밖으로 드러나고,
가장 사적인 물건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적인 물건.

누군가의 취향과 태도가
설명 없이 노출되는 자리예요.

그래서 글이나 그림이
굳이 의미를 설명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충분한 위치.

그래서 폰케이스였어요.

문장이
‘읽히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용되는 것’이 되길 바랐고,

그림이
‘감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동행’이 되길 바랐어요.

핸드폰을 내려놓을 때,
책상 위에 뒤집어 두었을 때,
문득 시선이 닿는 그 순간.

의도하지 않았는데,
의미가 먼저 다가오는 순간.

그때 한 문장이나 한 선이
조용히 말을 걸었으면 했어요.

괜찮다고,
지금의 속도도 나쁘지 않다고,
혹은
당신은 이미 충분히 쓰고 있다고.

이건 소비를 위한 굿즈라기보다
일상에 스며드는 기록에 가까워요.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곁에 남아 있는 문장.

그래서 우리는
가장 자주 손에 남는 물건을 선택했어요.

이 글에서 이야기한 문장들은
읽히고 끝나지 않고,
지금도 다른 형태로 살아가고 있어요.

누군가의 하루 속에서,
누군가의 손 안에서요.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을
손에 쥐는 방식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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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문 가능한 스킨들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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