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태도가 되고,

태도는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by seoul

Magazine Vol.02

글은 태도가 되고, 태도는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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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은 늘 혼자였어요.
조용히 앉아서,
아무도 보지 않는 문장을 붙잡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글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형태로 계속 살아갈 수는 없을까.


글은 사라지지만, 태도는 남는다고 믿었어요.


우리가 쓰는 글은
하루를 지나면 아래로 밀려나고,
시간이 지나면 검색되지 않아요.

하지만 글을 쓰는 태도는 남아요.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문장을 고르는지에 대한 감각은
사라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작가의 태도를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custom-phone-case (3).png


문장이 굿즈가 되는 순간

글 중에서
마음속에 오래 남는 문장 하나를 골랐어요.

그 문장을
폰케이스 위에 그대로 옮겼어요.

장식이 아니라 기록으로,
굿즈가 아니라 태도의 형태로요.

그 순간,
글은 더 이상 읽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되는 제품이 되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이 구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이거였어요.


이 글이 팔릴 때,
그 수익은 반드시 작가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


작가의 문장이 상품이 되었다면,
그 결과는 다시 작가에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가의 글을 구매하고,
그 글을 상품화해 판매하고,
판매된 수익을 다시 작가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소비는 끝이 아니라, 다음 글로 이어져야 하니까요

내 글이
누군가의 하루를 채우고,
그 하루가 수익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면,

그건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작의 구조라고 믿어요.


글 → 굿즈 → 소비 → 수익 → 다시 글.


이 순환이 만들어질 때
작가는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조금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연재하려고 해요

이 매거진은
‘굿즈를 파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글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작가의 태도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에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언젠가 자신의 문장을
다른 형태로 만나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글은 쓰는 순간 끝나지 않았어요.
태도가 되고,
제품이 되고,
다시 나에게 돌아왔어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씁니다.



#작품이태도가되면상품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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