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감기 근시
요란했던 전기 고장 부터
발열에서 근시까지...
돌봄교실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가 오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더니
열이 38.8도까지 올랐어요.
병원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겠다고 말하고
서둘러 아이를 데리러 갔다.
잠잠하던 감기가
다시 온 모양이었다.
미루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겁이 많은 아이는
주사를 맞을까 봐 걱정했다.
“주사 안 맞아도 돼.”
달래며 들어갔지만
진료는 짧지 않았다.
기다림이 더 길었다.
목이 많이 부었다는 말과 함께
“지금은 아니어도
집에 가서 열이 더 오르면
B형 독감일 수도 있어요.
검사해볼까요?”
권유를 받았다.
기다림 끝에
독감은 아니라고 나왔다.
다행히 열감기 약만 받아
병원을 나섰다.
온 김에
한참 미루어 두었던
시력 검사도 하기로 했다.
혹시나 했는데,
눈은 깨끗하지만
근시가 있다고 했다.
찡그리면 0.5,
잘 보면 0.6.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