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 할 선과 무게
아이와 나는
같은 집에 살지만
같은 세계에 사는 건 아니다.
아이는 가볍다.
나는 무겁다.
아이는 오늘에 살고
나는 내일을 계산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선을 하나 그어두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지켜야 할 거리.
서로의 무게를 함부로 얹지 않기 위한 선.
어른의 걱정은
생각보다 무겁다.
돈, 일정, 관계, 책임.
그 무게를 아이 어깨에 올릴 필요는 없다.
아이는 아직
자기 크기만큼의 세상만 알면 된다.
아이도 안다.
엄마가 피곤해 보이는 날엔
괜히 더 장난을 치지 않는다.
조용히 옆에 앉아
혼자 놀며
가끔 한 번씩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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