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나...
딱히 웃을 일들이 없었다.
누군가를 만나도, TV도
감흥이 없었다.
머릿속은 온통
일 문제였다.
“엄마는 왜 웃지 않아?”
아이는 내 얼굴을 오래 본다.
내 목소리의 높낮이,
눈썹의 각도,
한숨의 길이까지 듣고 있는 것 같다.
섬세한 아이다.
내 상태를 늘 살핀다.
그 덕분에 나는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자주 들킨다.
요즘 아이는 더 까분다.
유난히 들떠 있고
유난히 웃음이 많다.
속으로 생각했다.
‘너는 좋겠다.’
그 말은
부러움이었고
조급 함이었고
피곤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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