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 아닐까
오늘은 류시화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가지고 왔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다.
내가 생각한 성공의 정의도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했다. 10대, 20대, 그리고 30대까지. 좀 더 어릴 때에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가치가 정답이라고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었던 것 같다. 그런 삶을 잠시나마 추구하고 싶었기도 하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것들과는 조금씩 멀어졌다.
아직도 예쁘고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그 마음을 조금씩 실천으로 옮기고 싶어서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블로그에 글도 쓰게 되고, 강의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이 시의 구절처럼 나의 존재로 인해서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면, 정말 큰 성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