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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식 Sep 16. 2016

"인생 60인데 여생은 얼마나 남았는가?"

인재 발탁 시 독특한 질문을 했던 세조

세조는 역사의 평가가 극과 극에 달하는 제7대 조선 왕이다. 피의 군주와 치적군주라는 양면성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어린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단종 복위 운동'을 일으켰던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등 사육신을 만들어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외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그의 독특한 인재 등용 방법이었다. 그는 발탁하고픈 인물의 면전에 대고 이렇게 물었다.


인생 60인데, 당신의 여생은 얼마나 남았는가?


그러면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답한다.


10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0년이나 남았습니다.


같은 대답이지만 그는 후자로 답변한 이를 인재로 등용했다. 물론 그 대답 속에 그 사람의 모든 재능과 선견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조는 적어도 '비관론자'와 '낙관론자'를 구분했던 것이다.


살면서 많은 고난과 고생의 길목에 다다른다. 무엇이든 생각하기에 따라 방법도 달라진다. 뛰어 넘을지, 뒤로 되돌아갈지. 작은 생각하나가 큰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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