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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경별진 Oct 05. 2020

물결

헤매임 끝에 발견한

너라는 물결을 타고

네가 만드는 물살에 흔들리다가

때로는 잔잔함에 머무르다

그렇게 너는 흐르고

나는 머무르고

완연한 여름에 맞이하는

너라는 겨울이란

무더위에 감기 걸린 듯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끙끙 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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