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사전 - 화를 다스릴 수 있을까?
남편과 대화를 길게 하는 시간은 차로 움직일 때다.
한참을 이야기했더니 목이 아프다.
갑자기 음악 볼륨이 거슬린다. 음악 소리가 커서 내 목소리도 더 커진 것이다.
"볼륨 좀 줄여"
생각해 보니 볼륨이 처음엔 그리 높지 않았던 같다.
"설마 내 목소리 듣기 싫어서 볼륨을 올린 거야?"
남편이 씨익 웃는다. 이 웃음 뭐야?
헐~~~ 충격적이다.
남편이 내 목소리에 맞춰 조금씩 볼륨을 올린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볼륨을 뚫고 나오기 위해 내 목소리는 더 커지고
볼륨과 나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거다.
듣지도 않은 사람 옆에게 혼자서 떠들고
"듣고 있어?"
"응"
중간중간 확인하고
"아까 이야기했잖아?"
"기억 안 나?"
기억날 리가 없지. 음악감상만 했는데
화가 난다.
제2화
나도 모르게 시작해 버리는 것
원인은 있지만 해결하지 못해 사라지지 않는 것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것
많이 사용할수록 모두 멀어지게 만드는 것
너 때문이 아니어서 나에게 더 화가 나는 것
시원할 줄 알았는데 나를 더 작아지게 만드는 것
내가 치료할 수 있는 마음의 병
나- 내가 꼭 치료할 거야. 그래서 나를 공부해야 해. 열. 심. 히.
참고 상처받고 결국 터져버리는 것
오래될수록 더 강력하게 폭발하는 것
나를 태워 재를 만들어야 사라지는 것
나- 정말 무섭다. 억울한 것 싹 다 말할게
나는 받았는데 너는 준 적 없다고 해서 더 힘든 것
나- 수수께끼 같다. 힘들 땐 빨리 패스하자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을 조정할 수 있는 것
나- 감정보다 먼저 꺼내야 하는구나.
해서도 당해서도 안돼
나- 영혼 없는 꼭두각시가 떠오른다. 무섭네
두 사람 모두 만족하는 것 조금씩 양보하는 것
나- 나만 욕심내지 않을게
먼저 하면 좋은 것 분쟁이 줄어드는 것
나- 왠지 지는 기분인데 인정할게
너무 많아 치열한 것
나- 보통만 하면 된다더니
많이 쓰면 독약, 적당히 할 것
나- 힘들지!! 응원할게
내가 아는 게 진실이 아닐 때도 많아.
나- 모르는 거였네. 아는 척하지 않을게
많이 할수록 나만 더 못나지는 이상한 감정
나- 그래서 내가 못생겨 진거야?
미운 건 넌데 고통은 왜 내가 받을까?
많이 가질수록 나만 더 힘들어지는 무서운 감정
나- 나를 위해 미움 삭제
너에게만 하는 것
강하게 할수록 더 얻지 못하는 것
나- 미안해 안 그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