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다른 나_2

내 마음 사전 - 너를 보며 나를 알게 되었다

by 거울 속 다른 나

나를 사랑하자


누구보다 나를 먼저 사랑하자


누군가를 걱정하며 마음이 아팠다.

그때 동생이 말했다.

“언니야 니 걱정이나 해라, 니가 더 불쌍하고 안 됐다 “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내가 누굴 걱정하고 있는 거야. 걱정해 준다고 도움 되는 것도 아닌데….”

남 걱정에 머리 아프고 마음까지 아프다니

내가 나를 아프게 만들고 있다.

'내가 더 불쌍한 게 맞네!'


직장암 수술을 하고 병이 왜 나에게 왔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들이 늘어났다.

운동과 식습관의 문제는 아니었다.

스트레스가 확실했다.

예민한 성격이 스트레스의 주범이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까지 내가 예민한 줄도 몰랐다.

그냥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자주 아프고 힘들었다.

다른 사람 탓인 줄 만 알았다.

이제 나를 좀 더 알아 가고 싶다.

오직 나에게 집중하자.



나 탐구 사전


제2화

개성


나만 가지고 있는 것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

내가 사랑할수록 더 빛나는 별


나- 이쁜 것만 탐내지 않을게

새치머리도 있는 그대로 사랑할래

세월을 이겨낸 증표로 받은 주름도

온화한 미소로 빛나게 만들어 볼게

세상에 하나뿐인 나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가 사랑해 줄 거야

나는 내가 너무 좋아 아주 충분해

나 지금 빛나는 거 같아

이러다 하늘나라 가는 거야?


순수


섞이면 안 되는 나만의 색깔


나- 나는 흉내내기를 잘하는 같아

상대가 부드럽게 말하면 나도 부드럽게 말해

상대가 기분 나쁘게 말하면 나도 기분 나쁘게 말해

상대가 주장하면 나도 주장해

상대가 고함치면 나도 고함쳐

그게 아이들에게도 그러더라고

내가 부모인데 내가 어른인데

이런 게 섞이고 있는 거지

내가 앵무새도 아닌데

따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처음의 순수한 나를 다시 찾아볼게

탁색이 되지 않게 나만의 색을 지킬게

맹세!!

앗!! 맹세는 취소

맹세는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지?


목소리


마음의 울림

자세히 들으면 마음이 보여


나- 도레미~ 미 음이 듣기 좋다고 들은 것 같아

목소리부터 가다듬어 볼게

변덕스러운 마음을 들키면 안 되니까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다

아니,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나?

마음을 어떻게 가다듬지?

은은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녹이는 목소리를 갖고 싶어

그럼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되는 거지?


미소


모두 가질 수 있고

모두 얻을 수 있는 것


나- 입꼬리를 살짝 올려 볼게

거울을 보니 그대로인데

좀 더 크게 스마일

웃으니 아까보다 얼굴색이 훨씬 밝아졌어

정말 그러네! 미소 짓는 내 모습에 나도 반했어.

이렇게만 하면 세상 모두 내 것이 되는 거지?

쉽네~


건강


잃으면 나도 사라지는 것


나- 이건 내가 잘 알아

암에 걸려 봤거든

나는 사라지고 환자복을 입은 나만 있어

아파서 차라리 죽고 싶을 수 있어

가진 게 다 소용없지

건강보다 더 소중한 건 없어

내 몸부터 잘 보살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