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 "안녕, 고마운 그대"
얼마 전 비긴 어게인에서 자동차로 관람하는 라이브 콘서트를 하는 것을 보았다.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거리두기가 필수인 지금인데, 참 좋은 아이디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비긴 어게인 팀은 대구에 의료진들을 직접 찾아가 점심시간에 콘서트를 하기도 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킹을 할 때도 위치를 지정해 일정 거리를 두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게끔 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스크를 쓰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
어쩐지 보는 이를 더 애틋하고 안쓰럽게 만드는 그림이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 상황에서 문화예술계는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공연장 특성상 당연히 공연이 제대로 올라가기가 어려우니 취소된 공연, 미뤄진 공연, 예정보다 일찍 접게 된 공연도 수두룩 하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걱정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비단 공연계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채.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과 꺾이지 않는 코로나의 기세 속에 경계심은 조금씩 흐릿해져 간다. 나부터도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싶어 졌고(심지어 엄청난 집순이임에도 집이 지겹다.) 돌파구를 찾아 결국 밖을 나가던 와중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거리두기 뮤지컬이란 제목의 영상,
뮤지컬 "안녕, 고마운 그대"이다.
영상은 우리의 지금을 보여주며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잊었던 의료진의 고마움을 되새겨 줄 때는 왠지 뭉클해지며 느슨해졌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도 했다.
내용을 더 적는 것보다 이 글을 클릭해 주신 분들이 직접 봐주시면 좋을 듯하다. (반드시 끝까지 봐주시길 바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여기에 모두 담겨있다.
덧) 유한양행에서 제작지원을 했다고 한다.
기업이 나서서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나의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안심될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