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집에서 밥 먹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밥과 반찬을 먹는 일보다는 요리를 먹는 일이 많아졌다.
내가 사랑하는 반찬을 곰곰이 떠올리다 보니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줬던 반찬들이 떠올랐다.
가지 조림, 연근조림, 진미채 무침, 계란말이, 깻잎무침, 멸치볶음, 장조림 등등
사실 밥하고 먹으면 다 맛있는 반찬들이지만
지금 가장 맛있게 먹었던 반찬을 생각해보면 연근조림인 것 같다.
살짝 아삭한 식감에 짭조름한 맛에 몇 개씩 질리지 않고 집어먹었던 것 같다.
물론 생각해보면 방금 만든 반찬이 제일 맛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해준 집밥, 급식 같은 것들을 먹지 않다 보니
반찬을 먹을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누군가와 밥을 먹는 시간보다 혼자 먹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단하게 먹는 일도 많아졌고 다이어트 식단을 먹을 때도 많아졌다.
그때가 그립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새삼 식습관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