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숫자는 3이다.
왠지 모르게 3은 안정감이 느껴진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3번은 해야
공정하게 느껴지고,
주장에 대한 이유를 들어도 3가지를 들면
뭔가 더 합리적이고 그럴듯하게 느껴지고,
누군가를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것도 3번을 하면
뭔가 여유 있으면서도 배려심 있게 느껴진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세 번을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에 성공해야 주목해주고,
한 번 미끄러지면 끝없이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래서 그런지
세 번까지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고맙게 느껴질 때가 많다.
나도 그런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