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과자는 딱히 없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과자를 많이 사 먹었는데,
중학교 때 다이어트한 이후로는 혼자는 과자를 잘 사 먹지 않는다.
물론 과자가 있으면 먹긴 먹기 때문에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즐겨 먹는 과자가 딱히 있는 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도 여러 종류의 과자를 먹었지,
딱 한 과자를 좋아한 적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처음으로 내가 선택했는데 맛있어서 몇 번 사 먹은 과자가 있었다.
바로 사브레다.
최근에도 출시되고 있지만,
사브레를 먹은 건 엄청 오래된 기분이다.
처음 별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슬쩍 나는 버터맛과 달달한 맛이 매력 있었다.
버터링보다는 더 달달했던 맛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그렇지만 막상 지금 먹어보면 그냥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과자 하나에도 다양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크면 클수록 그런 사소한 것에서는 더 이상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아는 것도 매번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